[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MBC 아나운서 임현주가 딸의 응급 수술 소식을 전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임현주는 지난 18일 개인 계정에 "아리아의 첫 수술"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전에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넘어져 얼굴에 상처가 났고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말에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상상하고 싶지 않던 일이 벌어진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지만 상처를 봉합할 의사가 없었다"며 "아이도 선생님들과 함께 도착했는데, 신발도 신지 못하고 온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급박했을지 짐작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엄마를 보자 웃는 아이를 꼭 안고 괜찮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앞두고 느낀 두려움도 고백했다. 임현주는 "나는 차마 상처를 직접 보지 못해 남편에게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했다"며 "아이 앞에서는 괜찮은 척 웃었지만 속으로는 떨렸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봉합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얼굴에 국소 마취를 하고 수술실에서 아이의 몸을 감싸 안은 채 동요를 틀어주며 계속 말을 걸었다"며 "처음엔 몸을 바둥거리던 아이가 결국 조용해졌고, 그 모습을 보며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
또 "나는 이렇게 떨리는데 아이는 모든 과정을 용감하게 해냈다"며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수술 이후에는 "그동안 마음을 흔들던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며 "그 순간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을 잘 마친 아리아에게 자연을 보여주고 싶어 여의도공원으로 갔고, 아이는 평소처럼 뛰어놀았다"며 "아이 곁을 이전보다 더 가까이에서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다정하고 용감한 아리아가 내 딸이라 고맙다. 상처가 남지 않도록 엄마가 더 노력하겠다"며 깊은 애정을 전했다.
한편 임현주는 2023년 2월 다니엘 튜더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