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스타일 아이콘②]현아 vs 크리스탈 그리고 한효주

기사입력 2015-09-01 08:57


대중성과 친근함을 무기로 가진 배우 박보영과 소녀시대 티파니, 태연이 만인의 연인이었다면,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절대 우위의 영역을 구축한 그녀들이 있다. 바로 '섹시' 선두주자 포미닛의 현아와 독보적인 '시크'함의 에프엑스 크리스탈, 그리고 '우아함'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배우 한효주이다. 그들 스스로만의 확고한 패션세계와 유일한 매력으로, 확실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셀럽스픽'의 인기검색어에 늘 머물지는 않지만, 새로운 작품이나 앨범을 들고 나올 때 마다 놀라운 파급력을 발휘한다.


사진 = SBS, 구찌
[걸그룹계의 놈코어 선두주자, 시크소녀] 크리스탈

보유무기:시크함, 스키니핏

섹시지수 ★★★/우아지수★★ / 발랄지수★★ /시크지수★★★★

다수의 소녀팬들을 거느린 소녀들의 또 한명의 워너비 스타, 크리스탈이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워너비 스타들 사이에서 '시크함'이라는 독보적인 무기를 가진 드문 매력의 패셔니스타다. 그러나 그녀의 시크함은 가죽 재킷이나 10cm의 높은 하이 힐에서 나오지 않는다. F(x)의 무대의상과 행사장, 일상에서 보여지는 일관적인 그녀의 패션은 숏 데님 팬츠, 스키니진과 에코백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옷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크함을 유지 할 수 있는 건 작지만 알맞은 신체 비율과 속을 알 수 없는 시크한 표정, 특유의 소화력에서 나오는 분위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외모, 몸매, 패션의 삼박자가 모두 뛰어날 뿐 아니라 모노톤의 의상과 스키니핏. 스니커즈로 무심한 듯 시크하게,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놈코어의 진수를 보여준다. 실제로 크리스탈은 온스타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시카&크리스탈'을 통해 "옷장에 핑크, 노랑 이런 색의 옷이 없다. 야광은 정말 안 좋아한다"며 "한번쯤은 입고 싶다는 생각은 드는데 옷장에 있으면 손이 안 간다"고 언급, 자신의 확고한 패션세계를 밝혔다. 제시카 역시 "수정이(크리스탈)의 옷장은 밝은 색이 많이 않은 것 같다. 쿨 하고 뭔가 좀 시크하다"며 동생의 패션을 평했다.


사진 = 영화 '뷰티인사이드' 스틸
[소녀들의 영원한 '숙녀' 판타지 ]한효주


보유무기: 긴 생머리, 우아함, 백옥피부

섹시지수 ★★★/우아지수★★★★★/ 발랄지수★★ /동안지수★★★

한효주는 말 그대로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여성이 가장 여성스러울 때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들에 남녀 모두 설렌다. 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20대 초반 소녀들은 그들이 아직 갖지 못한 '숙녀'와 여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으며 한효주는 그런 뷰티판타지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 로맨스 영화나 행사장에서의 그녀의 스타일링은 드레시한 룩이 주이며 베이직하지만 알맞게 소매를 접어 올린 블라우스, 평범한 듯 하지만 구하기 정말 힘든 매력적인 색감의 코트와 딱 내 맘에 드는 길이의 스커트를 착용한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생머리를 무기로 어떤 옷이든 우아하게, 한효주 답게 소화해낸다.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는 그 매력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여자가 가장 여자다울 때 보여지는 모습들에 남심은 물론 여심 또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효주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박만현 스타일리스트는 그녀의 매력포인트에 대해 "일반 대중들이 입을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들을 착용하는 것, 그리고 한효주 배우 본인이 가지고 있는 깨끗한 피부를 돋보일 수 있는 의상 그리고 본인의 매력있는 각선미를 잘 표현하기 좋은 의상들을 선택하는 게 스타일의 키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사진 = 현아 인스타그램
[남심을 흔드는, 잘나가는 섹시 아이콘] 현아

보유무기: 반전매력, 남심 옥죄는 눈빛, 포스,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흑/백 피부톤

섹시지수 ★★★★★/우아지수★★ / 발랄지수★★★ /동안지수★★

엄정화, 백지영, 이효리를 뒤이어 최고의 가수 섹시아이콘을 꼽자면 단연 떠오르는 것은 현아다. 그러나 과거의 섹시 아이콘들과 현아가 다른 점은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반전의 일상 룩까지 완벽하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무대의상은 과감한 노출과 짙은 화장, 화려함을 무기로 하나의 영역을 구축했지만, 일상 속에서 보여지는 청순한 면모들과 화장기 없는 모습에서 오는 두번째의 영역을 개척한다. 이런 변화무쌍함이 '반전녀'를 꿈꾸는 소녀들의 마음을 흔든다. SNS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일상 스타일링은 주로 데님과 티셔츠를 이용한 룩이다. 편안한 옷차림이지만 밝은 헤어컬러, 페티큐어, 액세서리 등의 포인트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남다른 소화력을 보여준다. 평범한 것에서 한 끗을 비튼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아 스타일리스트 김혜림 실장은 "평소에는 오히려 화려하지 않은 심플한 스타일이다. 기본 티셔츠에 데님 숏 팬츠나 스커트, 심플한 액세서리를 즐긴다. 가끔은 힙스러운 스타일도 즐겨한다. 특히 옷은 심플하되 얇고 작은 액세서리들을 여러 개로 레이어링해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선호한다"며 스타일링 팁을 전했다.

'10명의 '20대 스타일 아이콘'③ 수지 아이유 김고은 이성경 편에서 계속...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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