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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영웅, 휴 잭맨이 악당으로 180도 변신한다.
그는 "아이들의 눈에서 보면 어른들은 참 변덕스럽고 무섭고 우습다. 아이들의 시각으로 해석한 피터팬의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고 애정을 보탰다.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등 시대물을 주로 선보였던 조 라이트 감독이 3D 블록버스터에 도전해 독특한 상상력과 화려한 비주얼로 네버랜드를 구현했다.
휴 잭맨은 조 라이트 감독을 깊이 신뢰했다. 그는 "10년 전 니콜 키드먼과의 대화 중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좋아하는 감독과 같이 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감독과 일할 기회를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처음 스크립트를 받았을 때 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감독이 조 라이트라는 말을 듣고 더 좋았다. 만약, 검은 수염이 아닌 다른 역할이었어도 출연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팬'은 피터팬 탄생 이전을 다룬 프리퀄 작품으로, 고아 소년 피터가 해적들에게 납치된 후 악당 '검은 수염'에 맞서 네버랜드를 지키고 엄마를 만나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에서 숙적 관계였던 피터와 후크는 채석장에서 처음 만난 후 '검은 수염'에 함께 맞서며 우정을 쌓는다. 4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오스트레일리아 열세살 소년 리바이 밀러가 용감한 피터를 연기한다. 8일 개봉. 전체관람가.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