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세상 끝의 사랑'(김인식 감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0.06
세상끝의 사랑 공예지
배우 공예지가 '한예종' 동기 김고은, 임지연이 부러우면서도 부럽지 않다고 이야기해 궁금증을 높였다.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세상 끝의 사랑' 제작발표회에는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가 참석했다.
이날 공예지는 "한예종 출신 배우들의 역할이 탐났던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고은, 임지연이 했던 모든 역할이 항상 탐나기도 했고 탐나지 않기도 했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공예지는 "그 역할을 그분들이 연기했기에 빛난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맞는 옷, 내게 맞는 옷이 따로 있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극중 파격노출에 대해서는 "쉬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연기하는 것 자체가 내 자신을 항상 노출하는 것"이라며 "관객 여러분, 상대배우에게 나 자신을 열어놓고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예지는 "신체를 노출하느냐, 감정을 노출하느냐의 문제"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감정을 노출하는 게 더 어렵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등이 출연한 '세상끝의 사랑'은 3년 전 죽은 아빠를 대신해 나타난 동하, 그와 사랑을 꿈꾸는 엄마 지영과 그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는 딸 유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극 중 공예지는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을 연기한다. 내달 12일 개봉 예정.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