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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運)도 강자의 편!'
하지만 한국팀인 KT롤스터와 KOO타이거즈는 8강 첫 대결에서 만나게 되면서, 두 팀 가운데 한 팀만 4강에 오르는 아쉬운 대진이 마련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KT-KOO의 승자와 SKT가 4강에서는 만나지 않는 것이다. 이로써 결승에서 한국팀끼리의 대결도 가능하게 됐다.
3번째로 이름이 호명된 중국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 EDG가 프나틱과 8강 2경기에서 대결하게 됐다. 마지막 주인공이었던 ahq는 어쩔 수 없이 8강 4경기에서 최강 SKT를 만났다.
결국 KT와 KOO 경기에서 이긴 팀은 4강에서 프나틱-EDG의 승자와 맞붙는다. 또 SKT가 4강에 오를 경우 플래시 울브즈-오리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프나틱은 유럽의 자존심으로, 1라운드에서 1승2패의 부진을 딛고 2라운드에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롤드컵이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독일 등 유럽 4개국에서 열리기에 사실상 홈 팬들로부터 엄청난 응원을 받고 있다. EDG는 비록 16강에선 2위에 그쳤지만, 지난 5월 열린 시즌 중간 점검 형식의 '201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SKT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한 강자이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제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재밌는 승부가 예상된다.
SKT가 8강에서 만나는 ahq는 8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재경기를 통해 가장 힘겹게 8강에 오를만큼 비교적 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대만팀 특유의 뒷심을 무시할 수 없다. 플래시 울브즈와 오리진은 대회 전 약세로 꼽혔음에도 불구, 당당히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플래시 울브즈는 KOO를 2연속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12월 창단된 오리진은 1라운드에서 KT를 꺾으며 신생팀 답지않은 파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8강전은 16~1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