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오빠 "악플 그만...금수저 발언 경솔" SNS 심경 고백

기사입력 2015-10-23 14:5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금수저 논란'을 겪고 있는 배우 조혜정의 오빠 조수훈이 '금수저 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조수훈은 23일 자신의 SNS에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제 글은 어떤 특정 악플러 한 분께 답글을 단 것"이라며 "그 악플 내용이 '금수저라서 할거 없어 연기한다'는 내용이였기에 제가 금수저 언급을 한 것이다. 저는 살면서 단 한번도 부모님 덕으로 받는 것들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혜정이가 다른 연기지망생분들 또는 현재 연기를 하고 계신분들에 비해 너무나도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안다"며 "유명 공중파 드라마들 제의도 정중히 거절을 해 왔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거론되는 작품이 케이블이라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조심한다고 하며 한 선택인데 이렇게 되어 유감"이라고 전했다.

또한 "혜정이가 연기력으로 증명하는 길 밖엔 없다고 생각되고,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빠라고 동생아끼는 마음에 그 한 분께 반응했다가 이렇게 일을 더 크게 만든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제가 더 많이 조심했어야 했는데 경솔하게 행동한점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조수훈은 "혜정이도 더 많이 노력하신 분들에 비해 특혜를 받고 큰 운을 받아 얻은 역인만큼 그 모든 분들을 대신해 최선을 다해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우시겠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정말 연기를 하고 싶고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것이 정말 감사하지만 실력으로 인정 받은 뒤 알려지고 싶다"며 "아침방송 촬영도 거부하며 울던 혜정이가 너무나도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 저나 저 동생 모두 다른분들과 똑같이 노력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더 간절히 노력하겠다. 비판과 충고의 말씀은 감사하지만 악플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장문의 글을 썼다.

조수훈은 이 글과 함께 피를 흘리고 있는 손이 키보드 위에 있는 이미지를 공개,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네티즌들은 "비판하는 네티즌들을 키보드 워리어로 생각하는 게 아니냐", "악플에 상처받는 자신들을 상징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조수훈은 동생 조혜정의 캐스팅 논란에 '금수저 논란'글을 올려 좋지 않은 여론에 기름을 부은 바 있다.

한편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조재현의 딸인 조혜정은 이후 MBC에브리원 '연금술사',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등에 캐스팅 된 데 이어 배우 유승호의 전역 후 첫 브라운관 복귀작 '상상고양이'에 여주인공으로 3연속 캐스팅됐다.

연기 경험이 부족한 조혜정의 유승호 상대역 여주인공 발탁을 두고 아버지 조재현의 유명세와 예능으로 인한 인기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설왕설래가 일었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