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도현정 극본, 이용석 연출)에서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있는 문근영의 사진을 공개했다. 단지 옷만 바뀌었을 뿐, 대본과 혼연일체가 되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그녀. 대본을 보는 순간에도 마치 극 중 한소윤처럼 진실을 파고들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언니 김혜진(장희진)의 가족을 찾기 위해 그녀가 과거 인연이 있었던 마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검은 속내를 벗겨내고 있는 한소윤. 그저 혜진의 진짜 가족을 만나 왜 언니를 찾지 않았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고 싶은 마음뿐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소윤에게 진실을 숨긴 채 그녀를 괄시하고 있다. 언제나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소윤도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사진=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그야말로 초반과는 정반대로, 정색도 하고 분노도 표출할 만큼 점점 깊어지는 소윤의 감정들. 그렇기 때문에 문근영은 대사마다 소윤이 느낄 감정들과 그녀의 시각에서 분석한 각종 정보가 적힌 대본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그 어느 때보다 열중하고 있다고. 시청자들이 소윤의 마음을 100% 이해할 수 있게끔 몰입, 늘 대본을 손에 쥔 채 실제 촬영처럼 리허설을 진행하고 동선을 꼼꼼히 체크하며 17년 차 여배우의 저력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문근영은 미스터리함이 최고조에 이른 아치아라의 중심에 선 한소윤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지금까지 대본을 보며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자신보다 사건이 더 부각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진실이 밝혀질 일만 남은 아치아라에서 소윤은 어떤 감정을 선보일지, 남은 5회 동안 밝혀질 마을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인지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