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주말극 '애인있어요'가 2015년 SBS 연기대상 후보에 합류한 것과 관련, 드라마 팬들의 추천 열기에 김현주 측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현주 측은 16일 스포츠조선에 "시청률이 낮고 방송이 60% 정도 전파된 상태라 연기대상은 정말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후보작으로 선정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청자들이 많은 추천을 해줬다고 들었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인사했다.
김현주는 극중 기억상실을 설정에 쌍둥이 도해강과 독고용기 역을 오가며 1인4역을 깔끔하게 소화하고 있어 시청자의 찬사를 받고 있다. 본래의 도해강, 기억을 잃고 독고용기로 사는 도해강, 독고용기, 기억을 되찾은 도해강, 4명의 미묘한 심리변화와 외모변화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시청자들의 매료시키고 있는 것.
1인4역 연기 비결에 대해서는 "김현주 씨가 드라마 들어가기 전부터도 두가지 캐릭터를 위해 준비를 많이했다. 영화처럼 1인2역을 완전히 나눠 찍지 못해 도해강과 독고용기를 오가는 신이 많지만, 쉬는 시간에도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숨은 노력을 전했다.
또한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시청률이 안나와 개인적인 마음 고생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호평을 댓글로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남은 분량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웰메이드 드라마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연기대상 후보에 오른다면 참석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며 "드라마 촬영이 우선이지만, 아주 부득이한 상황 아니고서 같은 방송사 잔치인데 제작진도 스케줄을 조정해 주지 않으실까 싶다"고 덧붙였다.
'애인있어요'가 2015년 SBS 연기대상 후보로 합류하면서 '육룡이 나르샤','가면', '용팔이', '풍문으로 들었소', '펀치', '미세스캅' 등과 함께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5년 SBS 드라마는 어느 때보다 풍작이었기에 그 작품과 더불어 명품 배우들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 김현주, 유아인, 김명민, 주원, 조재현, 강래원, 김희애, 유준상 등을 포함한 다수의 배우들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열거된다.
앞서 SBS는 그동안 방송 분량이 70%를 넘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이번에 기준을 50%로 낮췄다. 덕분에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와 '육룡이 나르샤' 등이 올해 연기대상 후보작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편 2015 SBS 연기대상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준상, 이휘재, 임지연의 공동진행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