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IP 제휴사업 파트너로 중국 대표사 '치후360'과 맞손

기사입력 2015-12-28 17:54


웹젠은 2016년 중국 게임시장과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비해 두번째 주요 게임 IP 제휴사업 파트너로 중국의 대표 인터넷 업체 '치후360'을 선택했다.

웹젠은 28일 치후360과 자사의 주요 게임 중 하나인 'SUN(Soul of the Ultimate Nation, '썬')'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을 제작하는 IP제휴 계약을 이미 완료했으며, 2016년 이 게임의 출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계약일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게임 'SUN'은 웹젠이 지난 2006년 한국서비스를 시작한 MMORPG로 국내외에서 높은 기대를 받으면서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이듬해인 2007년 중국 서비스명 '기적세계(奇迹世界)'로 중국에 출시된 'SUN'은 현지 동시접속자수 40만명을 넘기며 당시 한류게임으로 중국 시장을 선도하던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SUN'은 해당 기간 동안 중국 내 사설서버가 난립하면서 중국 매출이 크게 줄어든 '뮤 온라인'의 해외매출 하락을 상쇄시키고 해외 매출 확대를 이끌기도 했다.

웹젠은 'SUN' 자체의 IP 인지도에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 마켓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치후360과의 협업을 보태면 중국 현지에서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 全民奇迹)' 못지 않은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후 360은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업체로, 8억건이 넘는 앱 다운로드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플랫폼 '360 모바일 앱마켓'과 '360 게임존'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게임 플랫폼업체다.

'360 모바일 앱마켓'은 중국 현지 개발사뿐 아니라 디즈니, 슈퍼셀 등의 해외 게임업체들도 가장 선호하는 안드로이드 앱마켓으로, 치후 360의 게임 운영경험에 기반해 '도탑전기', '몽환서유',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수백개의 게임이 성공적으로 서비스 된 바 있다.

치후 360은 최근 '문명 온라인' 및 '크로스 파이어2'의 중국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고 한국의 PC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존에 모바일게임 위주로 진행해오던 한국 업체들과의 게임사업을 다각화시키고 있다.

한편 웹젠은 치후360 외에도 '뮤 오리진'으로 한중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함께 성공을 거둔 개발사 천마시공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게임업체들과 '뮤 온라인'과 'SUN' 등의 추가 게임 IP제휴 사업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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