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황정민 "강동원은 무결점, 식성까지 맘에 들어"

기사입력 2016-01-04 18:18


영화 '검사외전'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강동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영화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가 감옥에서 만난 꽃미남 사기꾼(강동원)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 영화로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1.04.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검사외전'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강동원이 앞다퉈 파트너를 치켜세우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검사외전'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은 "강동원은 굉장히 훌륭하다"면서 "대본 분석력도 뛰어나고, 똑똑하고 명민하다. 얼굴도 잘 생기고 키도 크다. 단점이 없다. 소고기를 안 먹고 돼지고기만 먹는 것도 좋다"며 흐뭇한 눈길로 후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강동원이 캐릭터를 명확히 잡아왔기 때문에 함께 연기할 때 편하고 재미있었다. 서로 그런 에너지를 서로 받기 때문에 현장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고 강동원과의 연기호흡에 만족해했다.

사회자 박경림이 '히말라야'의 정우, '베테랑'의 유아인 등 전작에서의 파트너와 강동원을 비교해달라고 하자, 황정민은 "지난 일은 금방 잊기 때문에 강동원이 단연 톱"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하지만 여배우와 케미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강동원도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듯이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농담 섞인 얘기로 황정민에 대한 신뢰감을 표했다. 그는 "황정민 선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 너무나 준비를 많이 하고 디테일해서 현장에서 굉장히 재밌었다. 내게도 황정민 선배가 단연 1위다. 다른 분들은 이미 지나간 사랑이니까"라며 즐거워했다.

영화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군도' 조감독 출신 이일형 감독의 데뷔작으로,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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