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답답하다.
'객주'는 분명 '제2의 상도'가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장혁 한채아 김민정 유오성 이덕화 등 사극 본좌들을 전면에 내세워 역대급 장사 이야기를 펼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객주'는 어디에서도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었다.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다고는 했지만 아직도 복수와 계략에 치중할 뿐이다. 천봉삼이 말뚝이 거래에 성사하는 장면보다 신석주나 매월의 복수가 더 비중있게 그려졌다는 게 그 방증이다.
'객주'는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41회가 끝이니 이제 11회가 남았을 뿐이다. 사랑 밖에는 당장 아무것도 없는 천봉삼이 단 11회 동안 어떻게 '장사의 신'에 등극할 수 있을지, 또 이해할 수 없는 폭풍 무개연성 전개로 억지로 끼워맞춰 천봉삼을 영웅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기다리는 시청자 입장에선 답답한 노릇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