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나를 살렸다면 다른 이들, 나아가 온 세상도 살릴 수 있을 것", 천양희 시인의 '나를 살린 문장들'(모루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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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그 모든 세월과 위기의 순간 나를 살린 것은 내가 보듬어 읽고 손으로 꾹꾹 눌러 쓰며 공부했던 명시와 명문장들이었다"며 "이 책에 담긴 시와 문장은 내 인생의 반려이며 나를 살려준 평생 공부의 고갱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나를 살렸다면 다른 이도 살릴 수 있을 것"이고 "더 지극해지면 온 세상을 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총 68편의 시와 60편의 명문장들이 1. 이별과 외로움, 2. 사랑, 3. 결혼, 4. 인생, 5. 잠언과 성찰 등의 테마로 나뉘어 실려있다. 여느 필사책과 달리 책 모서리를 성경이나 고급 노트처럼 둥글게 라운드 처리하여 맵시와 미감을 높였고, '시집 + 노트'라는 필사책 특유의 콘셉트를 더욱 충실히 살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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