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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첫사랑'이 '끝사랑'이 되는 판타지 속 주인공은 누가 될까.
사실 '응팔'은 그리 새롭지 않다. 시대적 배경은 달라졌지만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가 그랬던 것 처럼 '응팔'의 핵심도 역시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다. 그럼에도 시청자는 왜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리 열광하는 걸까. 향수 자극, 신선한 배우들의 열연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심에는 '첫사랑이 끝사랑이 된다'는 판타지의 실현이 있다.
누구에게나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이 존재한다. 하지만 '첫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말이 정설이 될 정도로 첫사랑은 아픈 기억.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첫사랑이 결국 끝사랑이 된다는 건 꿈이자 판타지다로 치부된다.
'응답하라 1997' 속 판타지 주인공은 윤윤제(서인국)이었고, '응답하라 1994'의 판타지 실현자는 쓰레기(정우)였다.16일 종영하는 '응팔'의 판타지의 완성은 정환(류준열)일까 택(박보검)일까.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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