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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4년째 '건축남'이었던 배우 이제훈. 그가 이번 기회에 인생작을 갱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파수꾼'(11, 윤성현 감독)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제훈. 그는 '충무로의 미래'로 불리며 주목받는 신예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건축학개론'(12, 이용주 감독)을 선택, 서연(수지)의 첫사랑 승민으로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매번 운이 따르지 않았던 이제훈이다. '청춘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제훈은 드라마, 영화를 막론하고 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며 매력을 발산했지만 번번이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기는 연기, 비주얼은 비주얼, 어디 하나 손 볼 곳 없는 배우이지만 작품 복은 유독 없었다. '건축학개론'을 뛰어넘을 작품을 만나지 못한, 4년째 '건축남'으로 남아야 했던 '비운의 스타'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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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열린 '시그널' 제작발표회에서는 그 기대를 입증한 증언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대표적으로 '시그널'에서 이제훈과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추게 된 김혜수는 "사실 이제훈은 연기 경험 우리에 비해 많지 않지만 굉장히 스마트하고 성실하다. 언제나 많은 걸 생각하고 준비하는 배우다. 나는 이제훈의 나이에 이렇게 하지 못했다. 이제훈을 보며 정말 대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지점이 쌓일 것이고 또 그때가 되면 얼마나 더 근사해지고 대단해질지 기대가 된다"며 칭찬에 칭찬을 더했다. 매 작품 프로패셔널하고 완벽한 김혜수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제훈은 몸 둘 바를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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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변에서도, 스스로도 기대를 걸고 있는 '시그널'. 과연 이제훈은 '건축남'을 벗을 수 있을까? '시그널'이 그에게 인생작이 될 수 있을까? 프로페셔널한 프로파일러의 면모를 갖춘 동시에 위트와 인간미를 갖춘 '시그널'의 박해영. 이제훈이 이런 박해영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일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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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