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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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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까지만 해도 혜리는 우려의 대상이었다. '선암여고 탐정단',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출연한 적 있긴 했지만 당시엔 연기력을 크게 입증하지 못했었다. 그만큼 '응답하라 1988'의 여주인공 캐스팅 소식이 들렸을 땐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신원호PD는 "예능에서 보면 딱 하는 짓이 성덕선 같다. 회의하면서 레퍼런스가 되는 친구였다"고 자신했지만 대중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달랐다. 혜리는 케이크 한 입에 먹기, 유리창에 입 대고 불기 등 망가짐도 불사하며 철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밝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성덕선 캐릭터를 살려냈다. 그런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혜리 의외로 연기 잘하더라', '덕선이 응원합니다'라는 등 혜리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아닌, 연기자 혜리로서의 발걸음을 떼는데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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