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개그콘서트'는 되살아날 수 있을까.
일단 시청자들이 안상태의 귀환을 반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안어벙('깜빡 홈쇼핑'), 안상태 기자('봉숭아 학당') 등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기 때문. 스타 개그맨의 부재에 시달렸던 '개그콘서트' 입장에서도 이런 안상태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더욱이 신인 개그맨들에게 길을 잡아줄 멘토로서 활약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현재 '개그콘서트'의 위기는 신인 개그맨들의 억지 유행어와 웃음 강요 때문에 찾아왔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럴 때 대선배의 개그 노하우가 자제력과 활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안상태는 "나이 어린 30기 후배들이 인사하더라. 너무 놀라 '뭐라고?'라고 되물었다. 시간 참 빠르게 흐른 것 같다. '개그콘서트' 무대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지난 주에도 녹화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편한 집 같은 곳"이라며 "개그가 아직도 어렵다. '개그콘서트'에 대한 애정과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안다. 나의 장점인 캐릭터를 십분 살리려 한다. 시청자들의 일상을 파고 들어 피로를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
변화와 혁신을 각오한 '개그콘서트'가 과연 과거의 오명을 벗고 멋지게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