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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보영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합니다.
'너목들'이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데다 작품성 면에서도 호평을 들었고 결국 주연배우 이보영의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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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여왕'에서 '내조의 여왕'이 된 이보영의 결실도 부러울 밖이네요.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녀를 스포츠조선 연예패션팀이 만났습니다. 그녀를 만난 곳은 한 의류 브랜드 화보 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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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호흡을 맞추는 것일텐데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보영씨, 이렇게 오랜만에 현장에 나오니 어떠세요?
이보영(이하 이) : 오랜만 아니에요. 저 꾸준히 일했는 걸요.
-최근에 SBS '스타그램'에 잠깐 나오신 뒤, '이보영 출산 후에도 여전히 예쁘다'고 사람들 반응이 난리였어요.
이 : 엥? 정말요? 전 별로 한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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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몇 년 전 지성이 기자와 인터뷰할 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제가 보영 씨와 만난지 3xxx일"이라고 말해 주변 여성들을 까무러치게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네, 오늘에서야 하루하루 날짜를 세는 그 마음 이해합니다. 그럴 만 하네요.
이 에피소드를 이보영에게 들려주니, "그거 아마 거짓말일걸요. 기억 못할 거야~"라며 웃습니다.
그런데 기분 나빠 보이진 않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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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불출' 남편 이야기 들으니 미소 나올 수밖에요. 이보영의 전매특허 러블리 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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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스텝들과 진지한 표정, "언니, 여신 컨셉으로 가야해요"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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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상 받은 여자야~' 품격있게 우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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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촬영을 모두 마무리 한 이보영과 잠시 마주 앉았습니다.
넘나 오랜만인 것.
근황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죠.
-일단 먼저 남편 지성 씨가 대상을 받은 순간 느낌이 어땠나요?
이 : 사실 그 때 잘 못봤어요. 제가 주변 사람들한테 다들 (대상) 투표 하라고 문자 보내느라 바빴거든요. 계속 보내고 답장하느라고 정작 전 제대로 못봤다니까요.
-예전에 보영 씨가 SBS 연기대상 탈 때는 시어머니 분이 직접 오셔서 보셨다고요. 당시 지성 씨는 타 방송사 시상식에 참석했었는데 거길 안가시고.
이 : 맞아요. 그 때 제가 MC까지 해서 저한테 오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정말 대상 부부네요. 겹경사에요.
이: 하하하
-이제 아기 엄마가 됐어요. 딸 지유가 그렇게 예쁘다던데요.
이 : (장)희진이가 아이가 너무 예쁘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요즘 아기 데리고 밖엘 못 나가요. 아마 희진이가 아기를 몇 명 못 만나봐서 그랬을 거예요.
넘나 쿨한 엄마, 이보영입니다.
자꾸 아니라고 하는데 아닌 건 아닌 것 같은 느낌 적인 느낌.
엄마가 이보영이고, 아빠가 지성이니 그 유전자 어디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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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그럼요. 너무 보고 싶고 이렇게 나와 있으면 자꾸 눈에 밟히죠.
그리고 저희가 축복을 받은 게, 아이가 진짜 순해요. 이제 7개월 넘었는데, 어제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잘 자더라고요.
제가 '너 배 안고파?'라고 깨워야 할 정도에요. 세상에 이렇게 순한 아기가 없다더라고요.
너무 순해서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 기분이에요. 배고플 때 '잉', 졸릴 때 '잉' 하는 정도에요.
제가 태교를 잘 했나봐요.
봇물 터진 아기자랑입니다.
이날 엄마 이보영은 6시 칼퇴를 합니다. 집에서 아기를 보고 있을 남편을 위해서죠.
그렇게 '지유맘' 이보영의 짧은 외출이 끝났습니다.
그래도 배우 이보영이 보고 싶은 것이 우리의 욕심.
이보영 소속사는 "하반기 쯤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며 "좋은 작품으로 찾아갈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짱변' 이보영의 컴백을 기다립니다.
여기서 잠깐, 이보영의 패션고사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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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고사를 보자마자 볼멘 소리를 하던 이보영. 특히 3번 문제는 "주변에서 저에 대해 정말 이렇게들 이야기 했어요?"라며 통 모르겠다고 기권을 선언합니다. 정답은 4번이었습니다. 배우 윤상현의 말 "이보영은 나를 어려워하더니 이종석에게는 애교쟁이더라"는 주어만 바뀌면 진실이 됩니다. 윤상현은 "이종석은 나를 어려워하더니 이보영에게는 애교쟁이더라"라고 말했답니다.
또 이보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패셔니스타로 영화 '블루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을 언급합니다. "그 지적인 모습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는 이보영 역시도 지적인 여배우의 대명사죠.
글, 사진=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