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황정민·강동원만 있나? 이성민·박성웅 '미친 존재감'

기사입력 2016-02-01 13:11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영화 '검사외전'에는 황정민, 강동원만 있는 게 아니다. 악역을 담담한 이성민과 박성웅도 개성 넘치는 연기로 만만찮은 존재감을 과시한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가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는 이야기를 그린 버디무비다. 다혈질 검사 변재욱 역 황정민, 전과 9범 사기꾼 역 강동원이 호흡을 맞춘다.

영화 '로봇, 소리'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이성민은 '검사외전'에서는 180도 다른 성격의 베테랑 검사 우종길로 분한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물 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야심가로, 검사 변재욱(황정민)과 대립한다.

이성민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는 주인공이 합법적으로 세상 밖에 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이었던 이일형 감독, 배우 황정민 씨와 또 한번 작업할 수 있어서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박성웅은 변재욱의 동료 검사 양민우 역을 맡았다.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지녔지만 때때로 타인에게 속내를 훤히 보여주는 허점을 드러내 뜻밖의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박성웅은 "나한테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고, 이 캐릭터를 내가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지금은 연기 하는 게 재미가 있다. 나도 모르게 여러 가지 연기가 나오게 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선배가 나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거부할 수 없었다. 개성이 독특한 사람들이 만나서 네 명의 캐릭터만 봐도 2시간이 훅 지나갈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검사외전'은 3일 개봉한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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