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설특집의 잔다르크다.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3사는 다양한 설특집 파일럿을 준비했다. 포맷과 기획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역시 아이돌, 특히 걸그룹에 크게 의지했다는 것. 그리고 그중에서도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3명의 걸그룹 멤버를 꼽아봤다.
|
솔지는 전무후무한 활약상을 펼쳤다.
먼저 8일 방송된 MBC 설특집 파일럿 '듀엣가요제'에서는 일반인 두진수와 듀엣을 결성, 이승철 '서쪽 하늘'로 477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솔지는 지난해 MBC '복면가왕' 파일럿 방송 때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그램 정규 편성에 큰 영향을 미친 바 있어 '듀엣가요제'의 정규 편성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게 됐다. 같은 날 방송된 KBS2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에서는 친오빠와 함께 DJ DOC '런투유'를 열창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
또 SBS '먹스타 총출동'에서는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으로 토마토 주스를 넣는 방법을 공개해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극찬을 받아냈고 매운 맛 먹기 대결에서도 굽히지 않는 승부욕으로 새로운 먹방스타로 떠올랐다. 9일과 10일 방송된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씨름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에서는 여자 씨름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양궁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음악, 먹방, 체육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며 데뷔 10년차 중고 신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
하니는 반전 매력으로 설특집 프로그램을 들었다 놨다.
가장 큰 활약을 보였던 것은 KBS2 설특집 파일럿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남동생 안태환과 출연한 하니는 '동생 바라기'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오빠처럼 든든하고 자상하다. 평생 어디 안갔으면 좋겠다. 남 주기 아까운 자랑스러운 동생"이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고 자신의 노래에 맞춰 기타를 연주하는 동생을 보다 "고맙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처럼 하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상하고 애교 많은 누나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분량은 유민상 형제와 하니 남매가 다 채웠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그런가 하면 KBS2 설특집 파일럿 '본분금메달'에서는 특유의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모든 출연진을 '멘붕'에 빠트렸던 진짜 몸무게 공개에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흑역사라 할 수 있는 '투턱 굴욕 사진' 공개에도 "저 정도는 괜찮다"
|
|
경리는 이번 설특집 파일럿을 통해 새로운 예능 기대주로 우뚝 섰다. 미친 비주얼, 솔직한 성격, 국보급 체력이 그의 주무기다.
먼저 '아육대'에서는 가녀린 이미지와는 달리 솔지와 맞먹는 씨름 실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본분금메달'에서는 120kg에 달한다는 김준현을 번쩍 들쳐업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쯤되면 어떤 걸그룹과 견주어도 뛰어난 체력이다.
|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