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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장수원·남태현은 '호랑이 선생님' 박신양의 지도 아래 '발연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이중 가장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이들은 단연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이다. 맏형 이원종을 비롯한 심희섭, 박두식은 드라마, 상업영화, 독립영화 등에서 연기력 논란 없이 배우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고 개그맨 이진호 역시 스탠딩 코미디와 콩트 등으로 연기력을 뽐내왔다. 하지만 장수원과 남태현은 다른다. 이미 연기력으로 인해 시청자의 질타를 받으며 '발연기'라는 꼬리표를 얻은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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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연기를 못 하더라도 '발연기'라는 타이틀이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장수원은 이런 반응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만의 캐릭터롤 승화, 더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과 광고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연기 못해서 뜬' 유일한 연예인이 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학교'로 인해 새로 거듭날 그의 변신에 가장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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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남태현은 자기소개 당시 "연기를 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많은 얘기를 해줬고 기회를 줬다 그걸 제대로 하지 못한 건 나였다. 아직 준비가 안 된 거 같다. 당시 드라마 제작진과 출연 배우 모두에게 죄책감 들었다. 너무 죄송스럽다"고 눈물을 쏟았고,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심야식당'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는데 인정하고, 당연히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배우학교'에 임하는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백승룡 PD가 "자기가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프로그램에 쉽게 응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 했을 때 섭외 과정이 힘들었다. 다만 섭외 보다는 정말 배우고 싶어 온 분들이 많다"고 말했을 만큼 '배우학교'의 섭외는 쉽지 않았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한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은 진심으로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성장, 발전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 용기있는 선택을 한 이들이 박신양 선생님의 스파르타 수업으로 인해 '발연기' 꼬리표를 떼고 '진짜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배우학교'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