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꽃청춘'X쌍문동 콜라보, 대박은 이미 예견됐다(종합)

기사입력 2016-02-18 14:52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4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월 19일 밤 9시 45분 첫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1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tvN 최고의 핫 브랜드 '꽃청춘'과 '응답하라'가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이름만 들어도 믿음과 신뢰가 가는 프로그램이 있다. 내놓는 시리즈 마다 단 한번도 시청자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 시리즈와 대표 드라마인 '응답하라'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 두 프로그램이 만났다. 19일 오후 첫 방송될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에서다. 평균 19.6%, 최고 21.6%라는 케이블 역사에 길이 남을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골목을 누비던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는 지난 달 22일 태국 푸켓 포상휴가 도중 나영석 PD가 이끄는 '꽃보다 청춘' 제작진에 납치(?)돼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KBS 2TV '뮤직뱅크' 진행을 위해 하루 먼저 귀국했던 박보검은 생방송이 끝나고 곧장 비행기에 몸을 실어 여행에 합류했다.
여행을 마치고 지난 2일 귀국한 이들은 몰라보게 탄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얼굴은 검게 그을렸지만 이들은 표정은 누구보다 밝아 이들의 여행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는 높아졌다. 더욱이 여행 이후 류준열과 박보검은 진행된 매체 인터뷰 때마다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입을 모아 더욱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의 첫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실 '꽃청춘'과 '응답하라'의 콜라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여름 '응답하라 1994'의 주연배우 유연석, 손호준, 바로는 나영석 PD에게 납치(?)돼 라오스로 '꽃보다 청춘'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기에서 유연석은 책임감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고, 손호준은 남동생 같은 매력을, 막내 바로는 장난끼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와 또 다른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에서는 쌍문동 4인방이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어떻게 다른 진솔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나영석 PD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4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월 19일 밤 9시 45분 첫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18/
첫 방송에 앞서 18일 오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이끄는 나영석 PD는 쌍문동 4인방을 '꽃청춘' 멤버로 정한 이유에 대해 "원래 지난 '응사' 이후 '응답하라' 시리즈 멤버들과 또 한번 여행을 떠나려고 준비했었다. 그래서 '응팔'이 시작하기 전에 신원호 PD에게 미리 말해놨다. 일찍 말해서 출연진들의 몸값이 올라가기 전에 정해야 싸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신원호 PD에게 이번에 잘 될 것 같냐고 물으니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1회 보고 이야기 해보자고 했다. 이후 1회를 보고 바로 신원호 PD에게 연락을 해서 데리고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때 멤버들은 전혀 몰랐다. 기획사 매니저분들만 비밀리에 접촉해서 모시고 가게 됐다. 드라마에 나온 풋풋한 캐릭터가 좋았고. 기존에 TV에 많이 나온 친구들이 아니라서 일반인 친구같은 편안한 친구같은 느낌이라서 데리고 가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4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월 19일 밤 9시 45분 첫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18/
또한 여행을 통해 본 쌍문동 4인방에 대해 "신기한게 멤버들 모두 드라마의 모습을 다 조금씩 가지고 있더라. 보검이는 택이 같고, 준열이도 정환이 같고, 다 희한하게 드마마 속 캐릭터의 모습을 가지고 있더라. '응팔'을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여행하는 이들의 싱크로율을 맞춰보는 재미도 있을 것"며 "이 친구들(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고경표)과 여행을 해보니까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이 친구들은 스스로를 연예인인지 배우인지 일반인인지 학생인지 잘 모른다. 그래서 꽃보다 청춘에 가장 잘어울리는 물음표 같은 친구들이다. 그게 바로 전작들과의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주 작가는 여행지로 아프리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아프리카를 염두했던 건 아니다. 많은 나라를 염두해두고 회의를 하다가 이친구들과 가장 잘어울리는 장소를 고민했다. 아프리카도 우리가 다 알고 유명하지만 실제로 아프리카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없지 않나. 그게 '응팔'로 유명해졌지만 잘 알려진 게 없는 멤버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꽃청춘'의 맏형 안재홍은 이번 여행에 대해 "맏형이지만 잘 이끌지 못했다. 이끌려 갔다. 외모만 오프로드 동호회 장같은 느낌이지만 이끌려다녔다, 동생들이 다 이끌어줬다. 막내 보검이한테도 이끌려 다녔다. 사실 (류)준열이가 저희를 리드를 잘 해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안재홍, 류준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4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월 19일 밤 9시 45분 첫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18/
막내 박보검은 이번 여행에 대해 "난 드라마에서 거의 혼자 촬영하는 신이 많았다. 극중 학교도 안다녀서 혼자 대국하고, 생각하고, 약먹는 장면이 많았다. 나도 브라질 떡볶이를 먹고 싶었다. 사실 재홍이 형이랑도 붙는 신이 2번 밖에 없었고 준열이 형이랑도 붙는 신이 많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번 여행을 통해 형들이랑 돈독해 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형들이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부분에 감동했다. 다음에 시간이 맞는다면 다같이 여행을 한번더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 내 막내라고 형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다녔다. 제가 형들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스태프 분들에게도 죄송하다. 사고를 많이 쳤는데 다들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했다"며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고경표와 박보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4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월 19일 밤 9시 45분 첫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18/
류준열 역시 이번 여행을 통해 박보검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검이가 워낙에 말이 없는 친구라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6개월 동안 붙어있으면서 대화가 없었다. 그런데 여행을 하면서 붙어있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친해지고 가까워졌다"며 "워낙 보검씨가 조심성이 많고 말도 적은 친구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장 가까워지고 속을 잘 알수있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19일 오후 9시 40분 첫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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