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태양의 후예', 안 볼 수 없는 이유(종합)

최종수정 2016-02-22 15:14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온유,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진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강신일, 이승준, 조재윤, 서정연, 현쥬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도저히 안 볼 수 없다.

KBS2 새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베일을 벗는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 제작 전부터 송혜교 송중기의 만남 등으로 갖은 화제를 몰고 왔던 이 작품이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도저히 안보고는 못 배길 모양새다.

역시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만남이다. 송중기는 지난해 5월 군 제대 후 '태양의 후예'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송혜교는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다. 이들 송-송 커플의 만남은 여러모로 주의깊게 볼 만하다. 일단 비주얼 커플로 손색이 없다. 한층 물오른 미모를 뽐내고 있는 송혜교와 댄디한 이미지의 송중기가 어떤 케미를 뽐낼지 즐거운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사람 모두 작품 선택에 탁월한 스타이기도 하다. 송혜교는 '가을동화', '호텔리어', '올인', '풀하우스' 등 레전드급 멜로물의 주인공이다. 송중기는 '성균관 스캔들',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던 인물. 작품 선택에서 거의 실패한 적 없는 두 스타가 선택한 작품인 만큼 신빙성이 높아진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송중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강신일, 이승준, 조재윤, 서정연, 현쥬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22/
송중기는 "많은 분들이 전역 하자마자 또 군인 역할을 맡은데 대해 관심가져 주셨다. 정작 나는 그렇게 개의치 않았다. 대본을 병장 진급 2개월 앞두고 봤는데 당시 '이 대본은 안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에도 유시진 캐릭터는 진중하면서도 가벼운, 여러가지 모습을 갖고 있는 친구였다. 감독님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내 생각보다 더 진지한 친구더라. 책임 의식이 강한, 생각이 아름다운 친구다. 어떻게 하면 그걸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노력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고 밝혔다.

송혜교는 "항상 작품을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되면 늘 떨리는 것 같다. 지금도 너무 긴장된다. 일단 '태양의 후예' 대본을 보고 작가님들의 색깔이 잘 어우러져서 재밌게 읽었다. 내가 떨리면서 봤던 대본이었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비밀'을 보고 이응복 감독님의 팬이 됐기도 했다. 작품을 하는 동안 너무 많이 배웠다. 부족한 점도 많이 알게 됐다. 앞으로 보완할 점도 많이 배우게 됐다.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송 커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진구-김지원 커플의 '다나까 로맨스', 온유의 연기변신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송혜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강신일, 이승준, 조재윤, 서정연, 현쥬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22/
높은 퀄리티도 기대된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6월 12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6개월 여간 전국 각지와 그리스에서 촬영을 마쳤다. 사전제작 시스템은 시청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없다는 핸디캡이 있다고는 하지만, 반대로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작품 퀄리티를 높이는 순기능도 있다. 믿고볼 만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만큼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업그레이드 시켰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김은숙 작가는 "사전제작을 해보니 정말 장단점이 분명하더라. 대본이 다 나와있어서 배우분들은 처음부터 본인의 캐릭터를 잘 숙지하고 제작진과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텍스트로 감정을 짚어내는 게 조금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원석 작가는 "대본쓰는 입장에서 말씀 드리면 시간에 쫓기는 대본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얘기도 많이 하고 여러번 수정하며 퀄리티도 높일 수 있었다. 쓸 때마다 좋아지는 신기한 대본이었다. 여유가 있는 건 분명 좋은 점이었다"고 전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온유,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진구와 제작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강신일, 이승준, 조재윤, 서정연, 현쥬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22/
제작진마저 초호화 캐스팅이다. 이 한 작품을 위해 무려 4명의 스타 작가와 PD가 뭉쳤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펜대를 잡는 순간 히트를 예고하는 김은숙 작가, '여왕의 교실'로 필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작가, '드림하이' 시리즈와 '학교 2013' 등을 연출한 이응복PD, '비밀', '후아유-학교 2015' 등을 연출한 백상훈PD가 뭉쳤다. 김은숙 작가는 독특한 대사, 쫄깃한 사각관계로 밀도 높은 로코물을 선보여왔다. 이번에도 역시 송송커플, '다나까 로맨스' 진구-김주원 커플의 로맨스를 앞세워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기에 '학교' 시리즈의 히트를 이어온 스타PD들이 가세, 감각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영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저히 안 볼 수 없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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