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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없어서 반갑다.
먼저 '태양의 후예'는 지루한 로맨스의 서막을 생략했다. 일반적인 로코물, 혹은 멜로물에서는 남녀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반절 이상의 분량을 잡아먹는다. 두 남녀가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자명한데도 일부러 오해와 엇갈림을 마구 쌓아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에는 그런 과정이 없다. 남녀주인공인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가 사랑에 빠진 건 단 1회로 설명해버렸다. 첫눈에 반해 호감을 느끼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 가치관의 차이로 이별하는 모습까지가 2회만에 스피디하게 그려졌다. 순간의 불꽃이 이는 모습을 쫀쫀한 대사와 설득력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설명해 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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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삼각관계도 들어냈다. 일반적인 로코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삼각관계 혹은 사각관계다. 어차피 남녀주인공이 커플이 될 것은 뻔한데 꼭 이들의 사랑을 훼방놓는 방해꾼들이 등장해 시청자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는 처음부터 러브라인을 명확하게 정했다. '송송커플' 유시진-강모연과 '구원커플' 서대영(진구)-윤명주(김지원)이다. 두 커플은 서로에게 충실하며 각기 다른 사랑법으로 시청자에게 설렘을 전해줄 예정. 사골 육수보다 더 우려먹은 삼각관계가 없는 로코물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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