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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1년 전 광주의 한 집성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유소장 살인 사건'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본다.
"증정용 휴지가 다 떨어져서 가져오려고 창고를 여는데 어두운 곳에서 나는 이상하게 냄새를 느꼈어요. 피 냄새 같기도 하고 막 역겹더라고요" - 당시 주유소 직원 인터뷰 中
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범행 현장에서 감쪽같이 김 소장의 휴대전화가 사라졌다. 범인은 왜 그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간 것일까? 김 소장은 보통 저녁 9시면 영업을 마치고 퇴근했지만 사건 발생일은 저녁 8시 50분까지 2명의 손님을 만났다. 옆집에 살던 건물주와 주유를 하러 온 은행조합 직원이었다. 김 소장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이 조합 직원은 범행시각으로 추정되는 9시 20분 무렵 의문의 번호로 걸려온 부재중 전화 2통을 발견했다.
바로 다시 걸었지만 받지 않았던 이 번호는 놀랍게도 숨진 김 소장의 것으로 확인됐다. 전화번호도 저장하지 않을 정도로 교류가 없던 주유소장의 휴대전화로 누가 조합 직원에게 전화를 건 것일까? 두 차례의 발신은 김 소장의 마지막 SOS였을까, 아니면 휴대전화를 가져간 살인범의 잔인한 조작이었을까?
"왜 피해자는 마지막 통화에서 그 인물을 선택했고 이 사람에게 전화를 했을지 정말 미스터리예요" -프로파일러 김진구 씨 인터뷰 中
# 가혹한 죽음을 둘러싼 마을 사람들
"우리 동네가 자손 대대로 600년 이상 사는 동네인데 그런 일이 없었어요. 여기도 다 사실 알지만 말을 못한다니까요" - 마을 주민 인터뷰 中
한편 마을 사람들은 11년 전 '주유소장 사건'에 대해 쉬쉬하기만 했다. 사건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지만 범인에 대해서는 다 같이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제작진은 당시 담당 형사에게서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같은 성씨가 이렇게 집단으로 형성 된 마을이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 한 게 있어도 그렇게 진술을 하기 꺼려하고 있어요. 두 용의자 중 한 명은 바로 옆집이었고 다른 한 명은 걸어서 5분 내지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살았는데......" - 당시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中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유력한 두 용의자를 포착해 조사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진술 번복과 알리바이 부재에도 불구하고 직접 증거를 찾지 못했다. 살해 동기조차 찾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남에게 원망 한번 들은 적 없다던 김 소장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났다.
# 11년 만에 찾아나서는 범인의 윤곽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유일한 단서인 2005년 진술 기록을 통해 당시 용의자들과 이웃들을 만나고, 그들의 진술 속 모순과 오류를 재차 검증해보기로 했다. 전문 프로파일러와 현장에 동행해 범인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경찰행정학과 및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구성된 전문가 3인에게 진술 분석을 의뢰했다.
이번에는 과연 범인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까? 그날 김 소장의 마지막 손님은 누구였을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날의 진실을 추적해 본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