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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신하균의 이중적인 면모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7일 tvN '피리부는 사나이' 1화에서는 천재 협상가 주성찬(신하균)이 기업의 청탁을 받아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인질극을 해결하고 돌아와 뛰어난 '위기협상' 실력을 또 한번 인정받았다.
그러자 주성찬은 "한 명이 제가 될수도 있었지만 내가 구하러 갔다. 한 명이 희생됐지만 살아남은 네 명을 구해왔다. 내가 신이 아니라서 다 구해오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살아돌아 온 네 명중 한 명이 주성찬의 애인을 인질로 잡고 같은 상황을 만들자 그는 평정심을 잃었다.
이에 주성찬은 윤희성의 카메라를 향해 인질극의 진실을 밝혔다. 주성찬은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라며, "나는 영웅이 아니라 사기꾼이다"라고 운을뗐다.
이어 "500만 불의 몸값 중 100만 불만 지급했다. 이것이 회사 측의 제안이었다. 그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사람은 4명이었다. 적은 몸값으로 인질 중 한 명을 죽이는 것이 저의 협상 전략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당시를 회상하며 주성찬은 인질범들에게 "협상금액은 비밀리에 하고, 사망자는 협상과정에서 풍토병으로 얻은 것으로 하자. 우리의 거래도 받은 만큼 받고 준 만큼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성찬은 "내가 잘못한 일은 테러범들 보다 회장을 먼저 설득했어야 했다. 당신의 직원들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이라며 끝까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성찬의 주장은 회사 측이 미리 손 써 방송을 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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