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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e스포츠 산업은 지난 일주일 극명한 희비를 겪어야 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에 나갈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공천 결과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더민주는 3선으로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전병헌 의원을 서울 동작갑에서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이끌었고, 현재에도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을 역임하면서 게임과 e스포츠 발전에 상당한 노력을 했는데 이번 공천 배제로 게임계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김 의장과 전 의원이 20대 국회에 동반 입성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했지만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그동안 한국 게임산업은 사회적 위상에 걸맞지 않게 대외협력 부분에 소홀, 국회와 정부의 정책 형성 과정에서 배제된 채 각종 규제를 집중적으로 받아왔다. 게임과 e스포츠의 효용을 널리 알리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선 정부와 국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전 의원은 이미 18대 국회에서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현재의 게임물관리위원회로 발전적 해체를 일궈내며 게임산업에 본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