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쇼미5' 방송 전부터 구설…'논란 메이커' 이미지 어쩌나

기사입력 2016-03-17 13: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첫 방송 전부터 논란이다.

Mnet의 대표 '논란 메이커'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가 첫 방송 전부터 논란을 만들었다. 논란은 지난 주 진행된 '쇼미더머니5' 예선에 참가했던 언러 래퍼 오반의 SNS글로 시작됐다. 오반은 자신의 SNS에 "12일 예선에서 매드크라운에게 심사를 받고 탈락됐지만, 다음날인 13일 제작진에게 연락을 받고 자이언티의 심사를 받고 다시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재심사'를 통해 합격 했다는 이야기. 모든 참가 래퍼에게는 단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쇼미더머니'의 룰에 어긋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오반의 주장처럼 제작진이 아닌 오반이 먼저 재심사를 제안해 와서 다시 심사를 보게 된 것"이라며 "무려 9000여 명의 도전가가 참가했기 때문에 재심사가 이뤄진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후에 이런 정확이 확인 돼 탈락처리 시켰다"고 해명했다. Mnet 측은 '재심사 의혹'은 부인했지만, 결국 현장의 허술한 관리는 인정한 셈이다.

이어 또 일각에서 재심사를 통해 합격한 래퍼가 오반 하나 뿐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Mnet 측은 "심사에 대해서는 프로듀서의 결정을 존중한다. 단 부정 합격자에 한에서는 즉각 탈락 처리 할 것"이라고 모호한 대답을 내놨다. 결국 허술한 관리에 의해 명확하지 못한 룰까지 도마에 오른 셈이다.

지난 2012년 시즌1을 시작해 지난해 까지 총 4개의 시즌을 선보인 '쇼미더머니'는 이슈 메이커를 넘어 매회 논란을 만들어내는 논란 메이커 프로그램이었다. 공정성 논란부터 도전자 개인의 인성문제, 선정적인 가사와 묘사 등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은 지난 시즌의 일들을 반면교사 삼아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사상 최대의 도전자가 지원을 한 만큼 더욱 세심하고 완벽한 준비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Mnet은 "최대의 도전자 참가"라며 신나게 홍보에 힘을 쏟으면서 정작 현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쇼미더머니5'의 첫 방송은 5월이다. 하지만 첫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 고작 예선만 치렀을 뿐인데도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방송이 시작된 후에는 또 어떤 논란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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