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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라디오스타'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도 손색없는 대세 4인방의 조합은 가히 어벤져스급이었다.
남궁민은 남규만 버전 연기 요청에, 김구라를 향해 "요즘 일 많이 하니? 회당 얼마야"라고 질문해 눈길을 모았다. "대외비다"라는 김구라의 답에도 당황하지 않고 "뻗쳐. 혼구녕 한 번 나자. 생수로 맞자"고 능청스럽게 연기를 이어가 박수를 받았다.
드라마 속 악인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짓궂은 MC들의 요청을 다 들어주며 '순둥민'이라는 애칭을 얻는가하면, 최근 열애를 밝힌 여자친구인 진아름에 대해 "진득하고 어른스러운 친구다. 최근에는 여자친구 생일이라 이벤트를 해줬다"라며 다정남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 '응답하라1988' 속 화제의 애드리브에 대해서는 "사실 암기력이 좋지 않아 NG를 피하려고 쏟아낸 말들이 유행어가 됐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한편, 드라마 속에서 선보인 어깨춤 댄스를 재연해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설현은 '라디오스타' 첫 출연인 만큼 다양한 개인기를 준비해 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현은 주전자 물 끓는 소리를 흉내내고, "떠려니(설현이) 귀여워?"라며 귀여운 애교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김구라는 설현이 무엇을 하든 "치명적"이라며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설현은 몸의 라인이 도드라지는 섹시댄스로 또 한번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스튜디오 중앙으로 향한 그는 준비해 온 음악에 맞춰 부드럽고 유연한 몸놀림으로 댄스실력을 선보였고, 이를 본 이동휘는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쳐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윤정수 또한 김구라와 실명과 본관 등을 언급하는 '구청개그'로 맞장구를 치는가하면, 설현과 광고계 뜨는 샛별로서 연대감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김숙과 결혼하라'라며, 가장 듣기 싫은 말 또한 '김숙과 결혼하라'는 것이라고 털어놔 MC들을 폭소케 했다.
그럼에도 윤정수는 "가끔 김숙이 무심하게 스킨십을 할 때 '심쿵' 할 때가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구라는 "돈이 그렇게 중요하냐. 쇼윈도 부부아니냐"고 지적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4인방은 왜 '대세'로 부상했는지를 스스로 입증했다. 입담부터 개인기, 댄스에 이르기까지 누구하나 빠지지 않는 개성과 입만 열면 터지는 풍성한 에피소드에 스튜디오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
대세들이 뭉치자 시청률도 웃었다. '라디오스타'는 9.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지난 23일 방송분의 7%에 비해 2.2% 포인트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의 위엄을 뽐냈다.
ran61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