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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대박' 전광렬이 세자(훗날의 경종)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이인좌의 계략이었다. 이인좌는 세자를 찾아가 "운명을 점쳐보자"라고 권했다. 그는 "세자가 흑을 잡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도 "백을 잡으면 목숨을 구하고 먼 훗날 옥좌에 앉을 것"이라고 내기를 걸었다.
세자는 겁에 질린 채 백을 쥐었다. 이어 "나를 옥좌에 앉혀준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겠다. 옥좌라도 내주겠다"라고 약속했고, 전광렬은 "옥좌는 필요없다. 세자 저하의 마음만 받겠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장면을 끝으로 '대박'의 초반부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장근석(백대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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