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대륙 홀린 대세남 황치열, 인생역전의 아이콘 (종합)

기사입력 2016-04-08 00:3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해피투게더3' 가수 황치열이 대륙을 사로잡았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태양의 남친들' 특집으로 꾸며져 황치열, 장위안, 이세진, 도상우, 조태관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를 통해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선 황치열은 외국인 가수 최초로 가왕전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또한 그가 등장한 장면은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을 정도. 중국에서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면서도 황치열은 "잘 살아남았을 뿐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홍타오 PD가 내가 출연한 '불후의 명곡' 경연 영상을 보고 직접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황치열은 무명가수 생활을 하던 아들을 응원하던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를 열창했고, 이를 보고 감동한 중국 PD가 직접 그를 찾아가서 섭외한 것.

또 황치열은 중국의 대표 가수들과 무대에 서는 것이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처음에 무대 섰을 때는 어차피 나도 모르고 중국 사람들도 모르니까 '잃을 것이 없다'는 심정으로 올랐다. 근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오히려 첫 무대가 편했다"고 밝혔다.

또한 황치열은 3개월 만에 중국 웨이보 팔로워수가 500만 명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황치열의 매니저로 활동 중인 장위안은 "황치열이 중화권 스타일이다. 중국에서는 눈, 코가 큰걸 좋아한다. 또 중국 가수 중에 이런 몸을 갖고 있는 사람도 없고, 춤과 노래를 동시에 잘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그의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장위안은 "중국에 가면 황치열은 자유롭게 다닐 수가 없다. 북경에 갔을 때 공항이 마비 됐다. 그래서 공항에서 비밀 출입구를 이용한다. 또 팬들이 몰려 울타리가 파손돼 경찰을 동원해서 이동해야 할 정도다"라고 말해 황치열의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치열의 높아진 인기만큼 엄청나게 상승한 몸값도 공개됐다. 그는 "한국의 100배를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장위안은 "'해피투게더' 촬영을 위해 행사를 2개 취소하고 왔는데 그 출연료가 3억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황치열은 중국 내 인기 스타의 인기 척도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에 3개월 만에 두 번이나 출연하고, 면세점 모델로 발탁된 사실을 밝히며 대륙 홀린 대세남의 위엄을 뽐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