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K팝스타5' 매희열의 눈썰미는 옳았다…안테나의 진짜 힘

기사입력 2016-04-11 08:5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K팝스타5'는 끝났고 '매'희열의 눈썰미는 옳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은 좋다-K팝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에서는 이수정이 안예인을 누르고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1라운드에서는 자작고 '말을 해봐'를 부른 안예은이 총점 284점을 받고 김광진의 '편지'를 부르고 277을 부른 이수정 보다 앞섰다. 하지만 2라운드 '노래 바꿔부르기'에서 이수정은 익숙하지 않은 안예은의 자작곡을 부르고 세 명의 심사위원에게 모두 만점을 받아 반전의 승리를 가뒀다. 시청자 투표 합산 결과, 이수정이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고, 이수정은 자신의 미래를 맡길 소속사를 유희열의 안테나 뮤직으로 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 가장 돋보였던 인물은 최종 우승자가 아니라 바로 심사위원 유희열이었다.

안테나 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이수정과 안예인은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됐고, 우승 후 이수정은 안테나 뮤직을 자신의 소속사로 택함으로서 안테나 뮤직의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준우승자 안예은은 유희열이 와일드 카드로 탈락의 위기에서 건져 올린 참가자. 와일드 카드로 생존하게 된 안예은은 당당히 준우승 자리를 차지하면서 유희열의 눈썰미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다.

이수정, 안예은 뿐만 아니었다. 두 사람을 비롯해 안테나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던 우예린, 이시은, 정진우 등이 톱8에 올라가며 시청자들에게 안테나 뮤직과 유희열의 음악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유희열이 보아의 바톤을 이어 받아 지난 2013년 시즌3부터 'K팝스타'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했을 당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K팝스타'는 아이돌 그룹을 배출하는 YG, JYP, SM 초대형 소속사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색깔이 강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아이돌이 아닌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 중심이 안테나 뮤직이 잘 어울리지 못 할 거라는 의견이 있었던 것.


하지만 유희열은 이번 결승전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선보인 샘김부터 시즌4의 최고 화제의 출연자였던 이진아까지 품으면서 안테나 뮤직만의 강점을 제대로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우승자 이수정까지 데려가면서 대형 기획사인 YG와 JYP를 압도하는 힘을 보여줬다.

앞으로 이어질 'K팝스타'의 새 시즌에서 보여줄 유희열의 눈썰미와 안테나 뮤직의 기획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K팝스타' 후속으로는 '판타스틱 듀오'가 편성됐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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