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 세계 최강자 가리는 'WGL 그랜드 파이널 2016' 성료

기사입력 2016-04-11 17:24



워게이밍은 'WGL(워게이밍넷 리그) 그랜드 파이널 2016'에서 CIS(독립국가연합) 대표 Na'Vi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WGL 그랜드 파이널'은 매년 '월드 오브 탱크'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지난 8~9일(현지시각)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전세계 선발 12개팀이 참여, 총 상금 30만달러를 두고 혈전을 펼쳤다. 최대 8단계 전차들로 진행됐던 지난 대회들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최상위 전차인 10단계 전차전이 최초로 도입돼 '월드 오브 탱크'의 진정한 최강 챔피언의 향방에 눈길을 모았다.

Na'Vi는 2014년 초대 챔피언으로 지난해 준결승전에서 HellRaisers(헬레이저)를 만나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은 WGL 초대 챔피언과 디펜딩 챔피언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결과 결국 Na'Vi가 7대6으로 최종 승리하며 챔피언 탈환의 기쁨과 함께 상금 15만 달러를 획득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HellRaisers에게는 7만5000달러의 상금이 돌아갔고 3~4위전에서는 유럽 대표 Wombats on Tanks(웜뱃스 온 탱크)가 CIS의 강팀 Not So Serious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참가한 한국 대표 GOLD BASS는 우승팀과 준우승팀인 Na'Vi, HellRaisers와 같은 조에 편성되는 불운한 대진운으로 2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 오브 워쉽(World of Warships)'의 특별 이벤트 매치가 펼쳐지며 '월드 오브 탱크'에 이은 '월드 오브 워쉽'의 e스포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대회장 내에 '월드 오브 탱크' VR 체험존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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