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배대슈·시빌워·엑스맨…극장은 히어로가 점령한다

기사입력 2016-04-16 17:0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2016년은 히어로 무비의 해다.

3월부터 매달 연달아 개봉되는 히어로 무비가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2015년 히어로 무비 홍수의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마블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던 DC코믹스가 절치부심해 만든 영화. DC코믹스 기반 영화의 세계관을 새롭게 정립하고 DC판 어벤져스인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DC코믹스의 대표 히어로인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원더우먼의 등장까지 알린 영화. 개봉 이후 혹평과 호평을 번갈아 받았지만, 오랫동안 DC코믹스 히어로의 부활을 꿈꿔온 팬들에게는 반가운 영화였다.

4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벌써부터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어벤져스 팀의 내부 분열을 담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MCU라고 불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단계의 서막을 여는 작품.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가 총출동하는 '어벤져스' 시리즈보다 더 많은 히어로들이 출격한다. 기존 '어벤져스'의 멤버였던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워 머신, 팔콘은 물론, 플랙 팬서, 스칼렛 위치, 비전, 윈터 솔져, 스파이더맨까지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미국 시사회 이후 평론가들 사이에서 극찬이 쏟아져 팬들의 기대치는 더욱 하늘을 찌르고 있다.

5월에는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관객을 찾는다. '엑스맨' 시리즈 중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만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든 작품.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번 뭉쳐 사상 최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초대형 SF 블록버스터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주역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에반 피터스를 비롯하여 오스카 아이삭, 소피 터너, 올리비아 문 등 새로운 배우들이 총출동해 팽팽한 연기대결은 물론 막강한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는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가 전편의 부진의 만회를 노린다. 전 세계로 무대를 옮긴 닌자터틀 4총사가 더욱 갈고 닦은 실력으로 화끈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할리우드 섹시퀸 메간 폭스와 미국드라마 '애로우즈'의 주연 스테판 아멜, 골든 글로브 2회, 에미상 4회 수상에 빛나는 명품 배우 로라 리니 등 초호화 출연진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블록버스터 영화의 거장 마이클 베이(제작)와 '닌자거북이' 시리즈의 팬으로 알려진 데이브 그린 감독(연출)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8월에는 DC가 선보이는 새로운 히어로 무비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한다.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거리의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정부에서 최악의 징역수들을 모아 결성한 자살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다는 독특한 스토리로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뺏고 있다. 윌 스미스, 마고 로비, 제이 코트니, 조엘 킨나만을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 초특급 라인업으로 가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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