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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신드롬이다.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14일 종영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송중기는 초대형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해외에서도 송중기를 좋아하는 팬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특히 드라마가 동시 방영된 중국에서는 난리가 났다. 송중기를 '국민 남편'이라 칭하며 광적인 애정을 보내고 있다. 중국 내 인기 스타 서열 1위를 송중기가 차지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기가 수직상승한 만큼 속상한 부분도 생겼다. 지나친 관심 때문에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기 시작한 것. 송중기는 "가족들이 너무 언론에 많이 노출됐다. 집에 들어오는 분들도 계셨다. 전 여자친구 사진까지 공개됐다. 내 개인적인 일인데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하기엔 나도 조금 슬픈 부분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갑자기 인기를 얻으면 달라진다고들 하는데 송중기 만큼은 예외일 듯 싶다. 외적인 모습은 변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 송중기'는 여전하다는 얘기다. 그는 "요즘 내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초심을 잃지 않았나'라는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반면 초심에만 머물러 있다면 앞으로 더 큰 것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변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그냥 하던대로 살아가려 한다. 한류스타라고도 해주시는데 공감은 안된다. 송혜교에게 많이 배웠다. 진정한 한류스타다. 해외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나는 드라마를 통해 잠깐 인지도가 오른 것 뿐이다. 담대해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절친 이광수를 향해 "진정한 한류스타는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태양의 후예'로 자신감은 얻었다. 이제까지 송중기는 어떤 작품에서든 화이팅 있게 임해왔다.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도 강한 타입이었다. 그래서 주변 스태프를 하나하나 챙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 부분이 맞다는 것을 느꼈다고. 송중기는 "앞으로도 그렇게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촬영이 있어서 그런지 더 많이 느꼈다. 자신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영화 '군함도'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