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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러브하우스'는 잊어라! 새 집방 예능 '렛미홈'이 진화된 집방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오는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렛미홈'은 '공간이 바뀌면 가족도 변한다'는 모토 하에 가족의 개성에 맞게 공간을 변화시켜 화목한 가정을 도모하는 가족을 위한 홈 메이크오버쇼. 불편한 집 구조를 해결하지 못해 일상이 힘든 가족, 하루 종일 대화 한 번 없는 삭막한 집안, 노부모들이 황혼 육아에 나서면서 전쟁터로 변한 집안 등 집 때문에 고민인 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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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PD는 앞서 스포츠조선에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예를 들며 가족이 사는 공간에 대한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는 개념에 집중한다. 리퀘스트적인 부분 보다는 공간 활용에 대한 코드를 가지고 간다"라며 "요즘 아파트도 다 구조가 똑같지 않나. 거실, 안방, 화장실. 좀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용만, 이태란, 이천희, 걸스데이 소진 등 총 4명이 MC로 나서게 되며 인테리어 디자이너에서 정리수납 전문가, 가족상담사까지 총 4명의 전문가가 홈 마스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용만은 신청 가족들의 이야기에 누구보다도 귀기울여주고 공감해 줄 적임자.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으로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선보일 이태란, 경력 14년 차의 목수로 준전무가의 분위기를 발산하는 이천희,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기 위해 인테리어 초보이자 MC 초보로 활약할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 걸스데이 소진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 PD는 "김용만은 일반인과의 소통을 잘하는 분이다. 찾던 중에 김용만을 섭외했다"며 "'렛미홈'은 일반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녹화를 해보니 '역시 돌아오셨구나'라고 느꼈다. 김용만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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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홈'의 또 다른 차별점은 집이라는 공간이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명하는 부분이다. 집에 변화를 도모하는 일반인 가족들의 사연을 모집하고, 출연자를 선정해 전문가들과 함께 집을 바꿔나가는 형식이 될 예정. 이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 공간적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의 신청을 상시 모집 중이다. 층간 소음이 걱정되는 집, 밥 한 끼조차 마주 앉아 먹기 힘든 구조를 가진 집 등 집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가족과 불편한 생활로 홈 메이크오버를 원한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천희는 "거실을 꼭 TV보는 곳이 아니라 가족들이 모여서 카페처럼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쓸 수 있지 않나. 안방을 어르신이 안 쓰고 공부방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고정관념을 깨는 방송이 될 것 같다. 가족에 맞는 공간의 쓰임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우PD 또한 "예를 들어 안방을 꼭 안방으로 쓸 필요없다는 것"이라며 "안방을 거실로 쓸 수 있고, 안방을 부모가 아닌 아이들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공간 활용에 대한 얘기에 추가적으로 인테리어 얘기가 들어가는 것이지 인테리어 자체에 집중하지 않는다"라고 소개했다. 청소나 수납 등 인테리어로 국한된 것이 아닌 집에 대한 종합적인 얘기를 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집방 예능 봇물 속에 '렛미홈'이 차별화 된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