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반달친구', 벌써 세번째…위너의 '리얼리티'는 언제나 옳다(종합)

기사입력 2016-04-21 15:0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위너가 세 번째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들고 시청자와 만난다. 이번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한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반달친구'는 위너의 멤버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와 4-7세 아이들이 보름 동안 꿈의 '반달랜드'에서 교감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위너의 세 번째 리얼리티라 더욱 눈길을 끈다. 위너는 탄생부터 리얼리티로 시작했다. 위너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net 'WIN'에서 다른 쟁쟁한 연습생들(현재 그룹 아이콘)을 누르고 데뷔 티켓을 따게 됐다. 이후 두 번째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위너TV'를 통해 멤버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세 그룹'으로 떠올랐다.

이후 그들이 선택한 세 번째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반달친구'에서는 스타가 아닌 친근한 옆집 오빠이자 친구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쳐 최고의 아이돌이 된 위너가 혼자에 익숙한 고독한 아이들이 함께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송에 앞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JT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수아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아이들을 본 적이 없는 청년 5명이 아이들 10명을 만나 지내보면 어떻게 변할까 어떤 감정이 생길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들인 분들이 카메라 앞에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보름이 짧은 시간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위너 멤버들의 진심을 봤다. 다섯 명의 위너 멤버가 보여준 진심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편집하고 있다"며 "촬영하면서 위너 멤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젊은 친구들이 세상을 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달친구'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0% 사전제작됐다. 김 PD는 사전 제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전제작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매회 시청자들의 피드백 없이 쭉 촬영하는 거라 걱정도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는 건데 하지만 하루 촬영하고 일주일 있다 다시 만나는 식으로 촬영을 진행하면, 아이들 입장에서 이게 일상적인 일이 아니라 이벤트로 느껴질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사전 제작을 결정했고, 위너 소속사에서도 동의해주셔서 위너 스케줄을 조정해 보름 동안 쭉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승윤은 촬영 전후 달라진 점에 대해 "촬영 전에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전혀 몰랐다. 촬영 초반에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잘해줬다. 그런데 촬영이 진행되면서 요령이 생기더라. 잘해줄 때는 잘 해주고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해야한다는 방법을 터득했다"며 "촬영이 끝난지 꽤 오래 지났는데, 우리가 아이들을 원래 이렇게 좋아했나 싶었을 정도로 계속 생각나더라. 핸드폰에 저장된 아이들의 사진도 계속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태현은 '반달친구'를 촬영하면서 아이들에게 배운 점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워낙에 폐쇄적인 성격이라 평소에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눈을 못 쳐다봤었다. 그런데 아이들이랑 이야기할 때는 눈 높이를 맞춰서 이야기를 하면 전달이 잘되더라"며 "내가 누구랑 대화를 해도 눈높이를 맞추는 법, 그리고 대화법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달친구'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이들을 보면서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다.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맞벌이 부부 아래 있는 결핍이 있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저희 멤버들도 다들 그런 가정사를 가지고 있고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반달친구'는 23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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