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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누가 이길까.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가 27일 개봉한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시빌워'는 히어로들 간의 내분을 그린 영화다.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 감독하는 시스템인 '슈퍼 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이에 어벤져스는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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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는 "이 영화를 다이나믹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선과 악의 대결이라기 보다 친구나 가족이 입장 차이로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보다 많은 타격과 상처를 입는 상황이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있어서는 기존의 삶과 새로운 삶 사이의 갈등과 싸움이라 생각한다. 성장기에 함께 자라온 친구 버키 반즈(윈터 솔저, 세바스찬 스탠)를 택하게 된다. 이제까지의 가치관과 기억, 삶을 버릴 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전우들과 싸워야 한다는 것도 상당한 갈등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악역과 싸우는 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삶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것이 이 영화에 특별함을 더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캡틴 아메리카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이언맨이 버키를 죽이고 싶어한다는 거다. 캡틴과 버키는 그런 의도가 없기 때문에 스토리가 이렇게 전개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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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영화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붙으면 누가 이기냐'는 것이다. 일차원적인 호기심이지만 어쨌든 대중의 구미를 가장 자극하는 대목이다.
안소니 마키는 "우리 티셔츠가 터질려고 하는 게 안 보이나. 우린 근육이 있다. 나이로 규정하려는 게 아니다. 얼굴도 더 잘생기지 않았나. 우리가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들은 늙었다. 실제로 이제 낮잠 자다가 일어났을 시간이다. 상대가 안된다. 아이언맨 근육을 본 적 있나. 수트밖에 없다. 원래 싸움은 다 근육으로 이기는 거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당연히 우리가 이길 거라 생각한다. 비전이 인피닛 스타에게 위험하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바스찬 스탠은 "블랙위도우도 결국 우리편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길 거라 생각한다. 나는 비전은 좀 걱정 되는데 앤트맨과 스칼렛 위치가 우리 편이기 때문에 이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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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는 히어로들의 내분을 그린다는 점에서 일부 팬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구상에 현존하는 최강 히어로가 누구인지 가려진다는데 과연 이 영화를 안볼 사람이 있을까. 영화는 27일 개봉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