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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 22일 '2016 카카오게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게임 플랫폼 변화와 사업 다변화를 통해 파트너들에겐 더 많은 수익을, 유저들에겐 더 많은 재미와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게임사업 전반에 걸친 변화에 맞춰 카카오게임의 새로운 BI도 함께 공개했다. 영문 'kakaogame' 앞에 우주선(UFO) 모양의 아이콘을 추가한 새로운 BI는 게임 이용자에게는 재미의 세계로, 파트너에게는 성공의 세계로 함께 가고자 하는 카카오게임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우선 카카오는 월간이용자수(MAU) 4900만 이상의 카카오톡과 월평균 2000만 유저들이 활동하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사에게 강력한 성장 견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유저 대상 게임 노출을 위해 신설하는 게임탭도 눈여겨 볼만 하다. 카카오톡 4번째 탭에 옵트인(opt in) 방식으로 추가되는 게임탭은 일평균 500만명 이상의 유저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대세감 조성은 물론 모객 효과를 한층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게임 유저들이 직접 길드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길드 API를 제공하고, 길드 가입과 동시에 카카오톡에 길드 채팅방을 생성해 길드원간 소통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또 게임내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위해 게임 닉네임과 연동하는 게임 특화 게시판을 제공하고, 보이스채팅 기능을 추가해 FPS나 RPG 장르의 게임에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재미도 줄 계획이다.
또 카카오게임 공통 마일리지와 카카오게임 등급을 도입해 카카오게임에서의 액티비티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유저에게 제공, 각 게임별로 단절됐던 경험을 하나로 연결해 카카오게임 통합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이용자(VIP)케어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모바일게임에 광고를 접목한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를 통해 파트너사가 부분 유료화와는 별도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 파트너사는 'AD+' SDK 적용만으로 간편하게 게임에 광고를 노출해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또 'AD+'를 도입한 게임은 월 매출액에 따라 차등화된 플랫폼 수수료율(3000만원 이하 0%, 3000만원~3500만원 이하 7%, 3500만원~1억원 이하 14%, 1억원 초과 21%)이 적용돼 소규모 인디 개발사들은 수수료 감면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는 'AD+'가 적용된 첫번째 게임인 '농장밖은 위험해 for kakao'의 성과도 공개했다. 슈퍼노바일레븐이 개발한 캐쥬얼 게임 '농장밖은 위험해 for kakao'는 출시후 3일만에 누적 가입자수 14만명을 돌파하며 일반적인 카카오게임 대비 약 8배 이상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기록했다. 또 출시후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일평균 이용자수 5만명, 평균 광고 클릭율(CTR) 15%를 유지하며 'AD+'를 통한 유저 리텐션 및 광고 효과를 입증했다. '카카오게임 AD+'는 올 7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의 새로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 S'도 동개했다. 카카오와 게임사 엔진의 모바일게임 전문가들이 초기 게임 제작 지원부터 폴리싱, 기술 지원 및 검수, 출시지원, 마케팅, 출시후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이밖에 카카오는 파트너 협력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국민 캐릭터 반열에 오른 카카오프렌즈의 높은 대중성과 카카오톡의 소셜 게임을 결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로 모바일 게임 대중화는 물론 파트너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