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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 이후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세돌 9단이 제17기 맥심커피배마저 '접수'했다.
이세돌 9단의 상승세에 대해 이날 바둑 TV에서 대국 해설을 맡은 송태곤 위원은 "이세돌 9단같은 최정상급 기사가 갑자기 실력이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다만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잠시 잊고 있었던 바둑의 재미가 되살아나고, 승리에 대한 열정이 새롭게 솟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이세돌 9단은 "어려운 상대였던 원성진 9단이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붕 떠 있었던 느낌을 받았고,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기세를 타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면서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만나는 응씨배 4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