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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90년대 스타' 가수 리아와 스페이스A가 소환돼 또 한번 추억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리아는 여전히 시원스러운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무대에서 떨어본 적이 없는데 너무 떨린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날 리아는 활동당시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했던 리아는 아이라인을 길게 그린 것에 대해 "어릴 때 네팔에서 살았다. 그 나라의 전통 스타일이다"라며 그 영향임을 밝혔다. '삭발'로도 유명했던 리아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해보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미용실에서 말려 하지 못했다. 그래서 여군 간다고 거짓말하고 삭발을 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콘서트가 끝나고 뒷풀이를 했는데, 제가 인터뷰가 있어서 좀 늦게 같다. 근데 술이 만취된 채 엉켜있더라, 그리고 핸드폰 뒤에 스티커 사진도 붙어있고...'눈물' 내용이랑 똑같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그 분에게 고맙다. '눈물' 저작권료로 오랫동안 저에게 용돈을 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리아는 갑자기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2살에 청부 폭행설, 마약설에 휩싸였다"라고 운을 뗐다.
리아는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나중에 해명이 잘 안된다"라며, "22살 어린 나이에 조사받으러 잡혀가고 하니 우울증에 시달렸다.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현재 근황에 대해 리아는 "학원을 차려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앨범도 준비 중이다"라며, "10월에는 중국에서도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자 "조심스럽게 다시 돌아 왔다"라며 '돌싱녀'임을 재치있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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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현정의 망설임이 있었다고. 박재구와 제이슨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성사된 무대다.
김현정은 근황에 대해 "아이들 보컬 레슨을 하고 있다"라며, 유부녀가 된 사실을 밝혔다.또한 "원래 현모양처가 꿈이었다"는 김현정은 "2008년에 전도사님이랑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튜디오에는 전도사님 남편과 아들, 딸이 함께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였다.
제이슨은 "악세서리 사업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박재구는 멤버를 바꿔 스페이스A를 유지해오다 "아쿠아로빅 강사 자격증을 따서 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A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제이슨은 '유학' 때문임을, 김현정은 "어린나이에 행사를 다니다 보니 감사한줄 모르고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무대를 그리워 한 적이 없다면서도 "이 무대를 위해 오랜만에 녹음실에서 노래하다 보니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한 김현정은 앞으로의 무대에 대해 멤버들과 이야기하고 있음을 전해 기대를 모으게 했다.
한편 이날 '2016 눈물'은 V.O.S가 재해석했다. 록 원곡을 하모니 소울 발라드로 편곡해 완전히 새로운 곡을 탄생시켰다. 애절한 보이스가 원곡의 느낌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또한 마마무는 '2016 섹시한 남자'를 한국적인 테크노 사운드에 디제잉을 더하며 신나는 무대로 만들었다.
90년대 대표 발라드와 댄스곡의 대결에서 결국 '2016 섹시한 남자'가 역주행송으로 꼽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