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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스데이 민아는 연기돌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민아가 다시 한번 연기 도전에 나선다. SBS 새 주말극 '미녀 공심이'를 통해서다. 그동안 영화 '홀리',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등으로 연기에 도전한 적은 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던 게 사실이다. 출연작들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민아의 연기력 자체가 조명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제작진이 무려 '냄새를 보는 소녀'를 만들었던 백수찬PD와 이희명 작가다. 분위기부터 이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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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은 "급박한 방송 환경을 생각했을 때 민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만나서 대본 리딩을 하면서 열정이 너무 가득하고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사실 어설프게 2~3년 정도 연기를 하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주체성 확립이 잘못된 사람은 연기에 대해 안좋은 버릇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민아는 너무 깨끗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 나도 시작했을 때 이만큼 했다면 알파치노 만큼 연기했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랑스러운 연기는 민아가 최강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민아가 내 파트너가 돼 줘서 연기자 선배이자 파트너로서 민아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아는 "남궁민에 대한 마음은 정말 큰데 그 마음을 잘 못전할 것 같아 그게 좀 아쉽다. 맨 처음에 상대역이 남궁민이라는 얘기를 듣고 내가 같이 연기해도 되는건지, 누가 되진 않을지 놀라고 걱정이 됐다. 심지어 남궁민이 전작에서 살벌한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에 정말 실제 모습이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살짝 했었다. 그런데 첫날 대본 리딩을 하려고 모였는데 남궁민과 마주치는 순간 정말 남궁민과 감독님을 믿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도 정말 죄송스러울 만큼 개인 레슨 선생님처럼 많이 알려준다. 아마 나는 평생 살면서 연기 선배로 남궁민을 못잊을 것 같다. 남궁민과 같이 할 수 있어 너무나 큰 영광이고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백수찬PD는 "전체 대본 리딩에 들어가기 전 민아가 거의 신인에 가까워서 젊은 배우 4명만 따로 모여 미리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화합이 잘되고 분위기가 훈훈했다. 배우들끼리 서로 위해주고 배려해줘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 또 남궁민 온주완 오현경 등 모든 배우들이 민아를 많이 배려해주고 있다. 자기 씬이 아닌데도 30분 정도 일찍 나와 같이 대사도 맞춰준다. 대단히 보기 좋다. 그런 분위기가 화면에도 잘 묻어나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미녀공심이'는 '미세스캅2' 후속으로 1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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