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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K텔레콤 T1은 세계 최강이었다.
SKT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에서 초반 선취점을 내주는 등 경기 내내 밀리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강력한 공격력에 신바람이 난 RNG의 거친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특히 한국인 톱 라이너인 RNG 장형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SKT의 저력은 2세트부터 발휘됐다. 전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은 챔피언 아지르를 선택한 후 한타 싸움이나 라인전을 가리지 않고 특유의 공격적인 캐리력을 발휘했다. 3-1, 7-2, 12-3이라는 경기 중간 킬수에서 나타났듯 말 그대로 압승이었다. 23분여만에 RNG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특히 이상혁은 7킬에 6어시스트에도 불구, 단 한번도 죽지 않으며 '역시 페이커'임을 입증했다.
상하이(중국)=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