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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엽기적인 그녀2'로 돌아온 차태현이 원작 여주인공 전지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차태현은 14일 방송한 KBS2 '영화가 좋다'와의 인터뷰에서 "2편이 원작 여주인공인 전지현 씨가 비구니 설정으로 산사로 들어가며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전지현 씨에게 진짜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배우 차태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영화"라며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영화이고, 15년 전 견우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맞는 연기에 최적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무술감독님이 진짜 잘 맞는다고 칭찬해주셨다"며 "앵글보고 돌리는 타이밍이 정확해야 화면도 잘 나오고 진짜 맞는 불상사도 피할 수 있다"며 요령을 전했다.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과속스캔들'은 전세계적으로 과속으로 인한 해프닝을 다룬 영화는 진짜 많았지만 한 명 더 달고 나오는 설정은 못봐서 하게됐다. '복면가왕'은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오른다는 설정이 진짜 웃겨서 참여하게 됐다. 지금 복면가왕이 진짜 나왔지 않느냐"며 "전 앞서서 무엇을 하기보다는 누군가를 받쳐주는 성향이 크다. 앞으로도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밝은 영화를 많이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차태현 빅토리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는 12일 개봉해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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