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vs제시카①]동지에서 라이벌로… 그들의 스타일 대결

최종수정 2016-05-16 07:56

[스포츠조선 배선영기자]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11일 첫 솔로 앨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를 선보인 것에 이어 소녀시대를 탈퇴한지 2년이 지난 제시카 역시 오는 17일 '위드 러브, 제이'(With Love, J)를 선보인다. 단 일주일의 격차를 두고 전면 승부하게 된 두 사람, 한때 동지였던 이들이 이제 라이벌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컴백 시기 뿐 아니라, 자작곡을 내민다는 점과 미국 LA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점에서 여러 공통분모가 있어 이 둘의 격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둘의 맞대결은 패션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 이후, 디자이너로 변신해 중국 등에서 활동했으며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티파니는 아이돌 사이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스스로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 패션계 굵직한 행사에도 자주 등장한다. 그런 만큼 이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줄 패션 대결 역시 흥미로운 번외 대결이 될 전망이다.

솔로 활동에서 자유분방한 캘리포니아 걸 콘셉트의 티파니와 청순하면서 러블리한 콘셉트를 예고하고 있는 제시카, 앨범 티저 속 의상 콘셉트 및 일상 속 패션을 통해 이들의 패션 대결을 미리 살펴봤다.


첫 솔로 앨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 M/V 속 티파니.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먼저 앨범 뮤직비디오 속 티파니는 아무렇게나 흐트러뜨린 헤어 스타일에 데님과 박시한 티셔츠, 애슬레저 룩 등을 활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잡았다. 여기에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홀터넥 등의 포인트가 되는 의상을 적절히 활용해 섹시한 댄싱퀸으로의 귀환을 알리고자 했다.


'위드 러브, 제이'(With Love, J) 티저 영상 속 제시카
제시카는 러블리 걸(Lovely Girl)로 콘셉트를 잡은 듯 보인다. 사랑스럽고 소녀스러운 원피스 룩에 웨이브 헤어가 시선을 끈다. 보헤미안 무드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적당히 자아낸 것도 특징이다.


플라워 원피스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보여준 티파니. 사진=스포츠조선 DB
일상에서 두 스타가 패션을 즐기는 방식에서는 앨범 콘셉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 티파니는 일상에서 로맨틱한 레이스 소재나 플로럴 장식 패턴 등을 포인트로 활용한 블라우스, 스커트, 원피스 등의 아이템을 활용해 걸리쉬한 매력을 자주 보여준다.


드레이프 주름 셔츠로 시크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주는 제시카의 공항패션. 사진제공=스포츠조선 DB
반면 제시카는 선글라스와 팬츠, 셔츠, 재킷 등의 아이템을 즐겨 입는다. 걸리쉬하고 사랑스러운 매력보다는 시크하고 모던한 느낌을 자주 연출한다.

이렇듯 음악부터 패션까지 라이벌이 된 두 사람, 이 오묘한 경쟁에 대해 제시카는 "(티파니가) 스포티하고 강력하게 나온 것 같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많이 하고 또 많이 노력한 것 같다. 멋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티파니는 제시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로 데뷔하는 분들이 많다.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 수고를 할까. 나는 같은 입장에서 모두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너무 수고했다는 말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스타의 이번 솔로 활동 콘셉트 속 패션 매치나 일상 속 패션 매치는 둘 중 어느 하나 선택하기 쉽지 않은 전혀 다른 매력의 스타일링이다. 올 5월 솔로 활동으로 국내에서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두 사람이 앞으로 보여줄 무대 안팎에서의 패션 대결, 이 역시도 흥미진진하지 아니한가.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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