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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효고현 한인 여대생 사망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하나 양의 엄마는 "팔이 군데군데 멍이 들었다. 입가가 빨갰다. 발은 멀쩡했다. 배를 보려고 하니까 못 보게 막더라. 배가 부풀어 있다더라"며 딸의 시신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 한 사실을 털어놨다.
일본 경찰이 건넨 문서에 따르면 하나 양은 얼굴 목 피하 출혈이 있었고, 엉덩이 부분이 진하게 형성돼 있다. 또한 쉽게 부러지지 않는 목 척추 등이 부러졌고, 장기 손상도 심각했다. 소장 일부에 구멍이 있었고, 장기를 보호하는 복막도 망가졌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나 양은 학교 근처의 멘션에서 사망하는 날까지 57일간 김재민과 함께 살았다. 처음 하나 양을 응급실로 데려온 사람도 김재민이었다.
또 일본에서는 사망 전 하나 양과 김재민의 대화 기록을 복원했고, 그 결과 하나 양을 향한 김재민의 폭력적 성향이 드러났다. 그는 "너 거짓말 한 거 있음 지금 바로 이야기 해라", "기회 줄 때 뒤지기 싫으면", "아니면 오늘 집 와서 한번 박살 나보자"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고, 돈을 못 구해오면 비난을 퍼부었다.
또한 하나 양의 시체에서는 교통사고 흔적으로 판단될 수 있는 데코르만이 생겼다. 이는 교통사고에 의해 생기기 쉬운 것으로 타이어가 피부에 스치면 보이곤 한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의 법의학자들은 "골반 뼈가 멀쩡하고, 복막 손상, 앞뒤로 피하출혈이 생겼다는 점은 이 사람이 안 움직이는 상태에서 계속 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라며 폭행에 의한 사망을 거의 확신했다.
일봄 검찰은 김재민을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의심했지만, 그는 범행을 부인했다. 두 사람이 살던 집에는 깨어진 물품도 없었고 혈흔도 없었다. 경찰은 물증이 부족하다며 김재민을 풀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