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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대 판듀의 연승이 이어졌다. 이선희, 예진아씨의 듀오는 범접할 수 없는 신의 경지였다.
2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이선희X예진아씨 듀오를 비롯해 에일리X아차산 아이스크림녀, 신승훈X공대 악보녀, 장혜진X 해운대단발쓰 듀오의 파이널 무대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발표된 에일리의 'heaven'을 선곡했다. 풍부한 성령 뿐만 아니라 감정까지도 노래로 주고 받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아차산 아이스크림녀는 음정, 박자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다른 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에일리와 주고 받는 폭발적인 고음은 관객들의 소름을 돋게 하며 무대를 뜨겁게 다뤘다. 마지막 반전 엔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엄청난 무대를 만들었다.
이에 이선희는 "위협적이었다"라며, "선배를 좀 생각해주지"라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262점의 높은 점수로 선방을 날렸다.
이어 장혜진은 해운대 단발쓰와 함께 '1994년 어느 늦은 밤'의 트리오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앞서 장혜진은 곡 선택에 대해 "딸이 굉장히 아파서 생사를 오갔던 힘든 시절이 지나고, 그 해 겨울에 녹음했다"라며, "이 곡을 녹음할 당시에 우연히 딸 방에 들어갔는데 텅빈 침대, 텅빈 방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고 회상했다.
앞서 장혜진은 깜짝 출연한 딸의 모습에 폭풍 눈물을 보였다. 장혜진은 "제일 아픈 과거가 있는 딸이다"라며, "항상 딸 이야기는 잘 안 한다. 태어난지 50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20일 동안 있었다. 생사를 오갔던 딸이다.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다"라는 사연을 밝혔다.
장혜진과 해운대 단발쓰는 감성적인 하모니로 심금을 울렸다. 특히 노래가 끝난 후 장혜진 역시 눈물을 흘리며 감성에 젖어 들었다. 처음 단발머리 가발에 재미있는 분장을 하고 등장한 해운대 단발쓰의 반전 있는 무대였다.
장혜진은 "이 분들의 재미있는 모습 뒤에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점 차로 에일리X아차산 아이스크림녀를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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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에 도전하는 이선희와 예진아씨는 패티김의 '이별'로 호흡했다. 무대에 앞서 너무 긴장을 하는 예진아씨를 위해 가벼운 스킨십으로 긴장을 풀어 준 이선희의 배려에 예진아씨는 "곡은 이별이지만 이별하지 않도록 열심히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이선희와 예진아씨는 서로 주고 받으며 깊은 감성과 가창력으로 역대 가장 뜨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예진아씨의 실력은 모두가 놀라워 했다. 감성과 매력적인 보이스는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무대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선희는 "오늘은 예진씨가 노래를 진짜 잘했다. 진짜 깜짝 놀랐다"라며 극찬했다. 신승훈, 장혜진 역시 엄지를 치켜 세웠다.
결국 이선희와 예진아씨가 3연승에 꿈을 이루며 가히 범접할 수 없는 신의 경지를 만들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