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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호랑이띠' 류준열을 눈앞에 두고도 놓쳤다.
보늬에게는 제수호라는 '호랑이띠 부적'이 가까이에 있었지만, 기억해내지 못했다. 만취해 거리를 돌아다니던 보늬는 우연찮게 마주친 수호가 86년생 호랑이띠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잠에서 깨어난 후에는 필름이 끊겨 지난밤의 기억을 전혀 떠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수호가 되려 악연으로 여기던 보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호는 새 게임의 참신한 아이템을 찾기 위해 게임아이템 공모전 PT에 몰래 참관했고, 이곳에서 보늬를 우연히 발견했다. 보늬의 회사 '대박 소프트'의 아이템에 흥미를 갖게 된 수호는 뒤늦게 달님(이초희)을 통해 보늬가 제제 팩토리 신입 사원 공채 1기 때 최종면접까지 가서 버그를 해결한 사실까지 알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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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이 호랑이띠라면 몰라도..."라는 보늬의 말 한마디에 건욱은 잽싸게 "호랑이띠면 밥 같이 먹어줄 거냐. 먹자. 나 그럴 자격 있다"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에 당연히 보늬는 건욱을 '호랑이띠'라고 생각했고, 데이트 신청을 수락했다.
동생 병원비에 밀린 월세까지… 돈이 급했던 보늬가 수호의 3억 제안도 듣는 둥 마는 둥 한 채 건욱만을 신경 쓰고, 수호의 입을 틀어막으며 집으로까지 들인 이유는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호랑이띠 남자와의 하룻밤이 더 간절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나온 에필로그에서는 보늬가 만취한 그 날 밤 사건이 드러나면서 수호가 왜 분노의 양치질을 했는지 그 이유가 밝혀졌다. 수호는 보늬가 아무 데서나 잠이 들자 부축해 집까지 데려다줬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보늬는 '호랑이띠' 집착녀의 면모를 드러내며 "절대 못 보내"라는 말과 함께 수호에게 키스했다.
과연 '미신맹신녀' 보늬가 맨정신(?)으로 진짜 자신의 '호랑이띠 부적'이 되어줄 수호를 언제쯤 알아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