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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겹치기 출연' 논란으로 속앓이 중인 배우 박소담이 오늘(2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김태희 극본, 모완일 연출) 리딩에 합류한다.
앞서 박소담은 '뷰티풀 마인드'의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었지만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측이 올해 여름 편성을 거론하며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출연을 문제 삼았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편성을 앞두고 다른 작품에 출연하려는 박소담에게 '겹치기 출연'이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반대로 박소담 측은 HB엔터테인먼트가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편성을 이유로 다른 작품 출연을 막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맞섰다. 박소담 측은 HB엔터테인먼트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분쟁조정을 신청했고 그 사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tvN 편성을 받아냈다. 물론 정확한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
이렇듯 조금씩 분쟁의 물꼬를 트는 것처럼 보이는 박소담의 '겹치기 출연' 논란. 하지만 논쟁이 완벽히 해결된 상황은 아니다. 지난 1일 연매협 상벌위원회가 소집돼 박소담 사태에 논의가 들어갔지만 결국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연매협은 HB엔터테인먼트와 박소담 측이 문제를 풀도록 한발 물러선 상태며 양측은 여전히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소담이 '뷰티풀 마인드' 리딩에 참여하는 게 이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는 박소담의 출연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리딩 참여만을 두고 HB엔터테이먼트에서 또다시 문제를 삼을 수도 있기 때문. 박소담 사태에 관심을 보이는 몇몇 관계자는 2차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과연 박소담의 '겹치기 출연' 논란은 언제쯤 마무리될까? HB엔터테인먼트는 '뷰티풀 마인드' 출연을 원하는 박소담을 놓아줄까? 사전제작 드라마에 경종을 울린 박소담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해결점을 찾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는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혁, 박소담, 허준호, 오정세, 박세영 등이 가세했고 현재 방영 중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내달 20일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