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新월화극 대전, '장혁vs김래원' 카리스마 지존은?

기사입력 2016-06-02 17:4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새로운 월화극 대전이 벌어진다.

월화극 절대 강자였던 KBS2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떠났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는 4부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가 전파를 탄 뒤 '뷰티풀 마인드'에 바통을 넘겨준다. SBS에서도 신작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여진구-장근석 주연의 '대박'이 종영하고 '닥터스'가 방송되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두 작품 모두 메디컬 장르를 기본틀로 삼은데다 장혁과 김래원이라는 베테랑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뷰티풀 마인드'는 감정 없는 천재 신경외과의 이영오(장혁)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과 여러 사건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잃어버린 감정을 하나씩 되살려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장혁은 MBC '고맙습니다' 이후 9년 만에 의사 역을 맡았다. '고맙습니다'에서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마음을 닫고 난폭하고 도도하게 변해버린 외과의 민기서를 연기했는데 이와 어떻게 다른 의사 캐릭터를 만들어낼지가 관심사다. 장혁 역시 남다른 각오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대본을 수없이 체크하고 배우, 감독과 의견을 나누며 현장을 치열하게 이끌어가고 있다고.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의사 이영오가 감정에 하나 둘씩 눈뜨는 과정들을 치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도 기대 요소다. 허준호와 영화 '화산고' 이후 15년 만에 만나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여주인공 박소담과의 러브라인도 그려나가야 한다. 카리스마 연기로 정평이 난 장혁의 또 다른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박소담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촬영 스케줄 문제로 지장을 겪고 있는데, 이런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지홍이 사제 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래원은 SBS 새 월화극 '닥터스' 남자주인공 지홍 역에 캐스팅 됐다. 그는 검은색 운동화, 아이보리색 셔츠 위에 흰 의사 가운을 입고 '훈남 의사'로 완벽 변신했다. 아직 촬영에 합류한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한 가족처럼 정답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자타공인 '케미요정'으로 소문난 박신혜와의 멜로 호흡이 관심을 모은다.

김래원은 "슬픔이 있지만 밝고 건강한 캐릭터다. 유혜정(박신혜)의 키다리 아저씨다. 그동안 드라마 '펀치'에서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무겁고 진중한 역할을 많이 했다. '닥터스' 대본을 처음 받았을 슌 경쾌하고 밝은데다 메디컬 드라마라 신선했다. 호감을 느꼈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박신혜와 함께하게 돼 기대도 크다. 후반에 합류해 겨우 현장 이틀째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고 편안하다. 감독님과 스태프 모두 웃음을 잃지 않고 다들 사랑이 넘친다. 스스로도 이 작품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굉장히 매력적인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뷰티풀 마인드'는 장혁 박소담 허준호 오정세 류승수 박세영 심이영 이재룡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닥터스'는 김래원 박신혜 이성경 윤균상 지수 윤해영 김영애 장현성 등이 출연하며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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