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반기문 생가에 동상? 살아있는 사람 동상 만드는 건 독재자일 때"

기사입력 2016-06-03 12:52



'썰전' 전원책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2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시사 발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뭐할지 고민하겠다는 말이 100%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라고 본다. '출마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 얘기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외교관 시절에도 미꾸라지라는 표현을 많이 들었다"며 "지난 5월 제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이 되면 한국 사람이 되니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하고 결심하고 필요하면 여러분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관훈클럽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냐"고 지적했다.

또 전원책은 "내년 1월 1일이 되면 한국 사람이 된다는 말은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말 아니냐. 외교관이면 워딩을 정확히 써야 한다. 우리 헌법을 보면 최소한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사람이 대통령 출마 자격이 있는 거다. 출마 자격이 없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원책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 앞에 동상이 있다. 살아있는 사람의 동상을 만든 거다"라며 황당해했다. 이를 들은 유시민도 "그걸 방치했다"며 헛웃음 지었다.

전원책은 "영국 국회의사당 앞에도 세계 지도자들의 동상이 있다. 그러나 다 돌아가시고 나서 만들어 세웠다. 살아있는 사람의 동상을 만드는 경우는 독재자일 때다"라며 "세게 말하면 내가 살아있는데 누가 내 동상을 내가 태어난 곳에 만들어 놓으면 빨리 부숴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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